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에펠탑 앞에서 한국어로 “어머님! 형님!” 연발하는 흑인 남성 정체는?
9,779 19
2025.07.05 13:05
9,779 19
중년 여성에겐 “어머님!” 남성에겐 “형님!”이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촬영 명소인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능숙한 억양의 한국어로 기념품 영업을 하는 흑인 남성. 한국 관광객들은 이른바 ‘한국어 패치(외국인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모습)’가 완료된 이 남성의 모습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다가가고 있다.

“다른 나라 사람은 15유로인데 한국 사람은 10유로(약 1만6000원).” “나도 한국 사람이야.”라며 곁에 바짝 붙더니 대형 에펠탑 모형을 쓱 내민다. 작은 열쇠고리 몇 개를 더 건네주며 “써어비스~”라고 외치고, “좀 깎아달라”는 사람에겐 “에이~ 미안해~” “아이, 어머님” 하며 어깨를 툭 친다.


뉘앙스와 표정까지 한국어 원어민에 가깝다. 한 관광객이 농담조로 “10개에 10유로인데 왜 1개에 10유로냐. 바가지”라고 하자 “봉다리 줄게, 봉다리, 이거 5유로짜리야”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하고, “아냐, 냉장고 자석 하나 더 줘”라는 흥정엔 못 이기겠다는 듯 “아이~” 하더니 꾸러미를 주섬주섬 뒤지기 시작한다. 영락없는 한국의 재래 시장 상인이다.

20~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세네갈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름은 ‘파코’. 한국인 관광 유튜버 사이에서 최근 수 개월 간 ‘에펠탑 파코’는 에펠탑보다 더한 명물이 됐다. 에펠탑이 아니라 ‘에펠탑 파코’를 주제로 한 동영상이 수십 개 쏟아질 정도다. 얼핏 들으면 영남·충청 지역 사투리가 섞인 한국어를 구사하는 파코는 한국에 단 한 번도 와보지 않고 한국어를 배웠다고 복수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코는 “한국어 가이드들과 친한데 그들과 어울리다 보니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형님!”을 외치며 거수경례까지 하는 자세까지 한국인에게 배운 듯한 ‘각’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스페인어·인도네시아어·필리핀어도 구사할 줄 안다. 한국인이 자주 오지 않는 시각엔 다른 나라 사람에게 해당 국가 언어로 영업을 하는 모습에 “직업인으로서의 열정이 느껴진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파리는 저가 기념품으로 바가지를 씌우기로 악명 높은 곳. 하지만 파코는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에펠탑 배경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앞으로 걸어와!” “가만히 있어!” 같은 ‘포즈 주문’까지 하며 열성을 다해 사진을 찍어준다. 관광객들은 “10유로가 아깝지 않은 서비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1523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11 02.14 6,2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2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2,5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07,5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8,9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0,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631 이슈 세조는 말년에 단종에게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노력했대... 18 04:56 613
2992630 이슈 한 마리 64000원인데 또 먹으러 다시 갈 예정이라는 방콕 미슐랭 민물새우 1 04:47 575
299262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52편 04:44 54
2992628 이슈 강아지 치매 증상 1 04:32 581
2992627 정보 숏폼 중독이 무서운 이유 1 04:29 695
2992626 이슈 돌진하는 깜장꽁 세개 1 04:20 246
2992625 기사/뉴스 [지진정보] 02-15 04:13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역 규모3.0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Ⅲ(경기),Ⅱ(강원) 11 04:18 701
2992624 이슈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열어야 하는 부다페스트 호텔문 2 04:14 1,147
2992623 이슈 팔 괘고 자는거 봐… 8 04:09 1,351
2992622 이슈 단어 하나에 꽂히는 병 한국인들 고쳐야함 에겐 테토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등등 ㅅㅂ… 자꾸 한글자 안에 사람 한명을 함부로 정의하지마셈 날마다 달라지는 게 사람이고 어케 매일 늘 안정적이고 불안하고 회피하고 에겐하고 테토할 수 있니 18 04:04 909
2992621 이슈 자타공인 공주님이었던 폴 매카트니 4 03:57 854
2992620 이슈 드물게 앨범 모든 곡이 Hype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 8 03:54 915
2992619 이슈 누나껌딱지 밥풀어린이 2 03:53 678
2992618 이슈 그리스인 스타일 옷입기(자고 일어남) 3 03:46 845
2992617 이슈 이딴 프로그램을 왜 하지? 요즘 진짜 할 거 안 할 거를 구분들을 못하네 40 03:46 3,203
2992616 이슈 꿀팁 : 올림픽 경기를 야옹이랑 같이 녹화하면 짤리지 않는다 7 03:44 1,216
2992615 이슈 한 남자아이돌의 설날 스케줄.x 3 03:42 1,233
2992614 이슈 고백 공격 03:40 204
2992613 이슈 만지다가 멈췄을 때🐹 03:36 345
2992612 이슈 (장문주의) 올림픽에서 야구가 외면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 7 03:36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