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낯섦이, 오답은 아니다"...에스파, '더티 워크'의 정답
10,306 18
2025.07.05 10:38
10,306 18


"전에 없던 돌연변이 같아. 오답을 고른 게 정답"('더티 워크' 가사 中)


에스파가 돌연변이 더티 워커(Dirty Worker)를 자처했다.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레지스탕스. 프랑스어로 '저항'을 뜻한다.


치아에는 그릴즈를 장착하고, 온몸에 타투를 새겼다. 굴착기 장비에 올라타고, 먼지 구덩이에 뛰어들고, 진흙탕에서 거침없이 굴렀다.


노래에도 더티 코어를 입혔다. 묵직한 비트에 목을 긁는듯한 거친 창법을 합쳤다. 퍼포먼스에는 농도 짙은 걸스 힙합을 녹였다.


이토록 거친 반항아라니. 보통의 걸그룹이 추구하는 흐름을 거부했다. 더티 코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기 복제가 아닌, 새로운 콘셉트를 소화한 것.


에스파는 그동안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 등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칠(Chill)하고 쿨(Cool)한 바이브의 힙합을 선보였다.


정체성인 쇠 맛을 가져가되, 장르를 확장했다. 루즈한 곡으로도 쇠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시각으로, 또 청각으로 '에스파 코어'를 완성했다.



◆ 쇠맛 바이브 (보컬)


도입부부터 무게감 있는 소리로 특유의 사운드를 강조했다. 공격적인 비트에 비해 멤버들은 보컬에 레이백(layback, 박자보다 살짝 뒤로 밀어서 부르는 기법)을 사용, 여유로운 바이브를 강조했다.


저음역대 보컬을 보여줬다. 끝 음도 일부러 떨어뜨리면서 부른다. 전체적으로 로우(Low)한 느낌을 낸 것. 힘을 빼고 툭툭 무심하게 부르는 보컬로 바이브를 만들었다.


의도적으로 거친 소리를 만들었다. 그로울링(growling) 창법을 시도했다. 목을 긁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 멤버별 앙칼진 추임새와 닝닝의 고음이 다이내믹을 완성했다.


낮고 반복적인 코러스가 다소 단조롭다는 평가도 있다. 대신, 에스파는 다양한 톤으로 곡의 듣는 맛을 살렸다. 브리지와 댄스 브레이크 구간은 약 40초를 배치했다.


실제로 에스파는 '더티 워크'를 녹음할 때 여러 버전을 시도했다. 위스퍼 버전, 저음 버전, 화음 버전, 애드리브 버전, 높은 옥타브 버전 등을 유려하게 쌓았다.


카리나는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꼽은 최애 곡"이라며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잘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녹음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더티 워크'는 19금, 영어, 리믹스 버전으로도 선보였다. 특히 미국 래퍼 플로 밀리와 협업한 버전과 원곡을 비교해 보길 추천한다. 멤버들의 느긋함과 대비되는 속도감 있는 랩핑이 또 다른 분위기를 낸다.



◆ 나른한 섹시 힙합 (퍼포먼스)


'더티 워크'를 위해 레난, 송희수, 위댐보이즈, 리헤이, 이바다, 라트리스 등 6팀이 안무에 참여했다.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225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했다. 거대한 중장비, 드넓은 공간 등 스케일을 키웠다.


안무가가 생각한 무브 콘셉트는 에스파 2막. 안무 창작에 참여한 '위댐보이즈' 인규는 '디스패치'에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힙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핵심 키워드는 '정복', '자존감', '스웨그'(SWAG). 칼각처럼 짜여진 군무보다, 각자의 바이브를 표현할 수 있는 구간을 강조했다. 멤버들은 프리스타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새로운 에스파를 표현하고자 했다. 인규는 "음악을 들었을 때 기존 에스파와 다른 결이었다"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한 힙합 베이스의 농도 짙은 섹시함으로 해석했다. "관념을 깬 스타일, 새로운 시즌의 에스파를 고대하며 제작했다. 개인적으로 에스파의 분기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안무 해석력도 높이 평가했다. 카리나는 가장 안무를 맛있게 소화하는 멤버로, 윈터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잘하는 아티스트로 꼽았다.


지젤은 이해도가 가장 높은 멤버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이브, 스웨그가 남다르다는 것. 닝닝은 동작의 태와 몰입도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 "It girl? Hit girl!" (비주얼)


'더티 워크'의 핵심은 'Do Dirty Work'. 먼저 비주얼로 더티 콘셉트를 제대로 소화했다. 멤버들은 크롭탑에 헤비 아우터를 걸쳤고, 그릴즈와 타투 등으로 힙합 바이브를 살렸다. 


원프로덕션이 비주얼을 코치했다. 비주얼 디벨롭먼트 담당자는 '디스패치'에 "에스파만의 기준(행동강령)을 정립하고, 자유와 결속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것. "자기표현에 주저하지 않고, 자기 책임을 다하는 주체적인 사람의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감한 의상,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 웻헤어로 자유분방한 반항자의 모습을 그렸다. 비주얼 담당자는 "퍼포먼스의 역동성과 날 것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을 넘어,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 비주얼팀은 "에스파의 정체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고 싶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표방하는 에스파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That's Dirty Work


에스파가 '슈퍼노바', '아마겟돈'으로 미지의 미래를 그렸다면, '더티 워크'로 날 것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통했다. '더티 워크'는 공개 전 이미 선주문량 101만 장을 돌파했다. 초동은 96만 장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역대 걸그룹 초동 톱 20에 들었다.


중국 QQ 뮤직에서 4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1위를 찍었다. 한터차트 미국, 일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멜론, 벅스, 지니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김도헌 평론가는 "에스파는 지난해 전자 음악 '위플래시'로 한 획을 그었다"며 "이번 '더티 워크'로 흑인 음악에 가깝게 바뀌었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다"고 봤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의미 있다. 멤버들의 캐릭터를 연장해 나갈 수 있는 곡"이라며 "앞으로 광야, 쇠 맛 등의 표현을 배제하고도 에스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서사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스파는 다음 달 29~3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3번째 월드투어 '싱크 : 엑시스 라인'(SYNK : aeXIS LINE)을 시작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1812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57 05.06 31,6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4,8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71,2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63,4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2,8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6,6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0,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0324 이슈 이게 바로 수은이 비행기에 허용되지 않는 이유에요 14:14 100
3060323 정치 2찍들 근황 성심당 건드는중 1 14:13 263
3060322 이슈 아이브 장원영 공주 인스타 업뎃 14:12 164
3060321 기사/뉴스 지적장애 제자 나체 촬영…학생들과 돌려본 중학교 운동부 코치 2 14:11 261
3060320 정치 “윤어게인” 외친 짧은 치마 미모20대女…알고보니 AI 4 14:11 335
3060319 이슈 [은밀한 감사] 쓰리피스 수트의 악마 쓰리피스 수트의 권위자 김재욱🖤 스틸컷 1 14:10 128
3060318 기사/뉴스 "한국 인식 낮네, 두 번이나 거절당해"…CNN 기자가 서울서 겪은 '혼밥 문전박대' 2 14:10 341
3060317 유머 현재 나이들 9 14:09 429
3060316 이슈 강아지한테 뭔가 잘못한 듯한 박보검 6 14:09 620
3060315 이슈 2004년 초창기 메이플스토리.JPG 5 14:07 379
3060314 이슈 이미지 추락한 강남경찰서가 추진한 캠페인 ㄷㄷ 16 14:05 1,723
3060313 기사/뉴스 ‘댕댕이’ 박지현, 미국 무대 누빈다…韓 역대 3호 WNBA리거, LA 스팍스 최종 로스터 합류 3 14:05 445
3060312 기사/뉴스 영화 6000원 할인권 225만장, 13일부터 배포 8 14:04 507
3060311 기사/뉴스 고현정, 50년 만에 돼지고기 먹었다 "10세 전에 먹고 처음..모르는 게 많아" 38 14:02 2,268
3060310 이슈 [KBO] 5/10(일) 두산 베어스 시구자 : 엔믹스 지우 6 14:02 320
3060309 이슈 불닭볶음면이 유럽에서 '더' 유명해진 계기 2 14:01 1,041
3060308 기사/뉴스 [속보] 여교사 신체 움켜쥔 초등생…제지한 담임은 ‘아동학대’ 신고 당해 22 14:00 1,804
3060307 기사/뉴스 증권사 부장, 축구선수, 양정원 남편까지…'코스닥 주가조작' 전말 2 14:00 703
3060306 기사/뉴스 아이유, 변우석 지키려 무릎 꿇었다…父 조승연에 눈물 호소 (대군부인) 3 14:00 618
3060305 기사/뉴스 기안84, 16세 연하 김고은에 직진 "서울에 부동산, 주식 좀 있다…사는 건 괜찮아" 6 14:00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