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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명문대 우리 자식 밤새 면접 준비했는데 떨어뜨려?” ‘극성 부모’ 갑질 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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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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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립대에 근무 중인 교직원 A씨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전화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자녀 수강신청, 학사 운영, 학점 등과 관련한 문의를 수차례 받아왔다.

특히 학기 시작이나 종료를 앞둔 시기일수록 이들의 민원이 쏟아졌고 그 내용의 수위도 높아졌다. A씨가 들은 민원 중에는 ‘등록금을 냈으니 수강 신청에 실패한 과목도 들을 수 있게 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부터 ‘똑똑하고 성실한 아이한테 낮은 학점 주면서 앞길 망치지 말라’는 무례한 항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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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대에서 한 학부모가 직접 조교에게 자녀의 성적에 이의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낸 사건이 알려지면서 ‘극성 부모’들의 악성 민원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교직원들 사이에선 ‘남 일 같지 않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 사립대 조교로 근무 중인 B씨도 학부모에게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올해 초 한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과제 기한을 늘려줄 수 없겠냐는 반복된 전화를 받았다. 그는 “(학부모에게) 특정 학생의 편의를 봐줄 수는 없다며 상황과 학칙에 근거해 잘 설명하고 여러 번 설득했지만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면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귀에 박혀 한동안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했다.


악성 민원에 더해 폭언까지 들은 경우도 있었다. 다른 교직원 C씨는 “자녀가 수강신청 기간을 놓쳤는데 편의를 봐달라는 학부모 요청이 들어와 딱 잘라 거절했는데 ‘당신이 뭔데 그러냐’면서 거친 말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하지 않은 말을 굉장히 당당하게 하는 모습에 기가 찼다”면서 “학부모가 선 넘는 발언을 해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어 혼자 삼켜냈다”고 전했다.


일부 극성 부모들은 직장에서도 갑질 행세를 한다. 대기업 인사팀 소속 직원 김모(33) 씨는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이 끝난 직후 한 학부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와 “명문대 나와 밤새워서 면접 준비할 만큼 노력한 아이를 왜 떨어뜨리냐. 이유를 알려달라”는 항의를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상대평가이고 평가는 전형마다 참여한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불합격 사유를 따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하면서 학부모를 애써 달랬지만 속으로는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lbzLoY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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