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50703083100530?input=1195m
담배회사가 대외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청소년과 여성을 핵심 목표로 삼는 교묘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는 사실이 미국에서 공개된 내부 기밀문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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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가 밝힌 첫 번째 전략은 '특정 인구층 타겟팅'이다. 미국 담배회사들은 오래전부터 '미래 고객'인 청소년과 잠재적 소비자인 여성을 겨냥해왔다.
청소년에게는 과일 맛, 사탕 맛을 첨가하고 만화 캐릭터를 활용했으며, 여성에게는 흡연을 '독립적 여성의 상징'으로 포장하거나 날씬한 체형과 연관 짓는 전략을 사용했다.
둘째와 셋째는 광고 금지를 우회하는 '브랜드 확장·스폰서십'과 '미디어·프로모션' 전략이다.
담배 브랜드 로고를 옷, 라이터 등 비(非) 담배 제품에 붙이고 F1 경주나 음악 페스티벌을 후원하며 브랜드를 노출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간접 홍보가 핵심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이는 쥴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 유행을 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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