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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해외봉사 유튜버의 두얼굴…여중생 임신시켜 필리핀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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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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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45845

 

빈곤층 공부방 홍보하며 후원 모금한 한국인
여중생과 동거하며 출산까지…성적학대 혐의

필리핀에서 아동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후원금을 모금해온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 중학생 여아를 임신·출산하게 한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

4일 필리핀 경찰과 현지 언론 GMA 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유튜버 A 씨는 필리핀 북부의 한 도시에 거주하며 중학생 여아와 동거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피해 여아는 최근 A 씨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경찰은 A 씨를 아동보호특별법과 인신매매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해, 아동 성적 학대 및 착취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필리핀 빈곤층 아동들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홍보하며 한국인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해 왔다. 일부 영상에서는 후원금이 1000만 원을 넘었다며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와의 장기간 동거 및 출산 사실이 드러나며 현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필리핀 경찰은 A 씨의 유튜브 계정을 사이버 순찰하던 중, 채널에 미성년자들이 반복 등장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필리핀에서는 아동 대상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온라인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2022년에는 성관계 합의 가능 연령을 12세에서 16세로 상향하는 등 관련 법령이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빈곤 국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해외 성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15세 소녀와 성매매한 2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적발돼 처벌받았다. 당시 그는 약 7만 원을 건네고 성매매를 시도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빈곤 국가의 아동은 유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며 “해외에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을 단속할 수 있도록 국제 공조 체계와 경찰 행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가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총 3255명으로, 이 중 77.4%에 해당하는 2519명이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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