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나는 "저는 중고등학교를 안산과 경기 시흥에서 나왔다"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주변에 변태가 너무 많았다. 주변에 바바리들이 너무 많아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으로 '반응하지 말아라' 라고 공문이 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이에 데프콘은 "강인한 동네다. 저도 갈 때 마다 영감을 많이 받는다"며 "당시에 안산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많았다"고 했다.
송해나는 "제일 충격적인 건 저희집이 3층에 있었다. 계단에서 한 층 올라가야하는데 갑자기 누가 다다다다 튀어나오는거다. 건장한 20대 초반의 남자였다. 키도 크고 건장했다"며 "갑자기 제 입을 막고 뒤로 끌고가는거다. 그때 생각에 '나 망했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어린 저로서는 뭘 할 수 있는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이경은 "그건 납치다"라며 놀랄 정도. 송해나는 "그때 제가 일부러 발로 소리를 엄청 냈다. 저희 엄마가 약간의 결벽증과 약간의 예민함이 있다. 발로 쾅쾅 치는데 계단이 울리면서 3층까지 들라니거다. 엄마가 '누구야' 하면서 뛰어나오는데 그 사람이 후다닥 도망갔다"고 엄마 덕에 납치 위기를 모면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송해나는 "지금도 지하철을 못탄다. 누가 바쁘니까 뒤에서 다다다다 뛰어가면 그때 생각이 난다"며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음을 전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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