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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샤넬백 교환한 김건희 비서, 압색 중 폰 보는 척 초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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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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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백 청탁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받던 도중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인 유씨는 건진법사 전성배(64)씨가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당사자다. 김건희 특검팀은 샤넬백 교환 당시 유씨와 동행해 웃돈 300여만원을 대신 지불한 21그램 대표 부인과 관련 검찰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


유 전 행정관, 폰 확인하는 척하면서 초기화 버튼 눌러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유씨를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이 유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뒤 사건을 특검팀에 이첩하면서다. 유씨는 지난 4월 검찰의 압수수색영장 집행 도중 휴대전화를 먼저 확인하는 척하면서 압수 대상인 본인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혐의를 받는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에게 건넨 청탁용 선물 의혹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김건희 여사 압수수색 영장 및 중앙일보 취재]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에게 건넨 청탁용 선물 의혹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김건희 여사 압수수색 영장 및 중앙일보 취재]



당시 압수수색은 윤모(48)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의심되는 샤넬백 등 청탁용 선물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유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2000만원 상당의 샤넬백 2개에 웃돈을 주고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켤레로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전씨에게 교환한 제품을 돌려줬지만 잃어버렸다는 게 전씨와 유씨의 주장이다.

검찰은 유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 피의자로도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이와 관련 ‘샤넬백 등은 김 여사 범죄수익’으로 규정한 수사보고서를 특검팀에 이첩했다. “김 여사와 무관한 사적 심부름”이라는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다만 김 여사는 현재로선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 참고인이다.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팀은 유씨에 대해 추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 실제 샤넬백 행방과 샤넬백 교환을 지시한 주체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이유도 확인할 예정이다. 유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21그램 샤넬백 웃돈 300만원 대신 결제…‘관저 공사’ 청탁금지법 입건


검찰은 유씨가 샤넬백을 교환할 당시 매장에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부인 조모(55)씨가 동행한 것과 관련 21그램 대표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특검팀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 조씨는 2022년 7월 샤넬백을 다른 가방 2개로 교환할 당시 차액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했는데 이를 대통령 집무실·관저 공사 수주 특혜를 위한 뇌물성 자금으로 의심한 것이다. 조씨가 당시 결제한 차액은 추가조사 결과 200여만원이 아닌 3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저 공사 특혜 의혹도 특검팀 수사 대상이다. 당시 21그램이 김 여사와 관계를 앞세워 대통령 집무실·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21그램에 김 여사 청탁 혐의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저 공사 특혜 논란이 특검팀 핵심 수사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의 계약·시공·준공 등에서 법령 위반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발표하면서도 “(21그램에 대한 김 여사 추천은) 감사 결과 확인된 바가 없다”(최재해 감사원장)고 했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같은해 10월 국정감사에서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는 감사의 키 포인트(중요한 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21그램은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에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는 등 김 여사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1그램 대표 김모(53)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기도 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5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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