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2025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의 출마 후보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청래 의원이 32%, 박찬대 의원이 2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재명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본격화된 차기 당권 경쟁 구도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7명, 표본오차 ±4.6%포인트)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47%, 박찬대 의원이 38%를 기록해 정청래 의원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 응답은 14%였다.
다만 이번 조사가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실제 당대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는 당원 투표 70%(대의원 15%, 권리당원 5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과를 산출한다. 2024년 기준으로 민주당 당원 선거인단은 대의원 약 1만 7천 명, 권리당원 약 122만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전체 유권자(2025년 6월 기준 약 4,440만 명)의 3%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표집할 경우, 당원 선거인단에 해당하는 인원은 30명 미만으로 분석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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