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지난해 10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수익을 보지 못했다거나 주가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공범들의 진술과 녹취파일 등을 무혐의 판단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로 불리는 이 모 씨가 검찰 조사와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육성 녹취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 이 씨 "김 여사 나 때문에 떼돈 벌어… 15억하고 7억, 22억 원어치 주문"
이 씨는 이런 인식을 평소에도 유지하고 있었을까요? 이 씨는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지인에게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김 여사가 수익도 보지 못한 피해자라던 이 씨는 녹취파일에서 이렇게 운을 떼기 시작합니다.

녹취파일에서 이 씨는 김 여사가 본인이 주식투자를 해준 덕분에 큰 돈을 벌었다고 설명합니다. 적어도 이 씨는 김 여사에 대해 수익을 보지 못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자신이 1800원짜리를 3000원까지 시세조종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 씨가 연루된 '1차 주가조작' 구간과 거의 일치합니다.
이 씨는 김 여사의 돈을 투자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 여사 성대모사를 하며 김 여사에게 전화가 왔다고 설명하며, 김 여사와의 친분도 자랑합니다.

지금껏 한 번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 없는 김 여사의 투자금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15억 원과, 7억 원으로 크게 두 번에 걸쳐 총 22억 원을 투자해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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