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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글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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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찬대 의원은 3일 “우려하는 일 없도록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을 확실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검찰 인사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달도 되지 않았다”며 “집권 초기 대통령 인사에 대해 도를 넘는 비난은 국정운영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충분히 감안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찬대 의원은 이 글에서 최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남긴 글을 인용하면서 “우국충정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사실관계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건전한 비판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은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게재한 해당 글에서 “정치검찰 해체 없이 제도개혁만으로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그 말이 맞다면 개혁 입법만 추진하면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을, 검찰총장에 다시 내란수괴 윤석열을 써도 개혁이 된다는 말일 것”이라고 적었다. ‘정치검찰 해체의 첫 단추인 법무부차관에 친윤검사 인선,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박찬대 의원은 박은정 의원 글과 관련해 “특히 ‘한동훈·윤석열을 데려다 쓰라’는 식의 말은 검찰에게 가장 많은 탄압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너무나도 모욕적인 언사”라며 “과도한 조롱이나 비하로 확대해석 될 위험마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정치검찰 해체 없이’라는 전제는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다”며 “저와 정청래 의원,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두 사람 모두 검찰청 해체를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청을 해체하는데 정치검찰이 어떻게 해체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찬대 의원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검찰개혁처럼 반세기 넘게 묵혀온 개혁 과제 앞에서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마구 쏟아내는 말 한 마디가 초기 검찰개혁을 앞둔 민주·진보 진영에 적전분열을 야기할 수도 있음을 해당 발언을 한 의원님께서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검찰개혁은 ‘특정 계파 검사’가 주도하는 게 아니다. 대통령과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는 것”이라며 “이미 정답과 프로세스는 모두 나와 있다. 제가 원내대표 할 때 당과 국민의 총의를 받들어 모두 만들어 놓은 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동력이 꺾이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