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사하길 바랐는데…죽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네요."
3일 오전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8살, 6살난 어린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일 밤 화재의 참혹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화재가 진화된 지 반나절이 다 돼 가지만, 아파트 입구에는 여전히 탄내가 가득했고 단지 앞에는 유리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현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
사고 현장을 바라보던 70대 주민은 "내 손주 같은 아이들이 죽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애들이 지나다니면서 인사하고 다니던 모습이 선하다"고 말했다.
몇몇 주민은 사고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펑하고 불꽃이 나더니 그 다음 불이 막 나더라"며 "소방차도 10대 정도 오고, 아이들이 차례로 실려 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
80대 주민은 "아이 부모가 식당을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부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애들만 있었을 때 불이 난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 아이랑 같이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였다"며 "불이 나기 전에 아파트 전체에 정전이 몇 번 있었다. 복구가 되고 나서 30분쯤 뒤에 불이 났다며 대피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70대 주민은 "어젯밤에 아파트 전체에 정전이 몇 번 있었다. 이후에 저 집에 불이 났다"며 "불이 난 뒤, 나와서 보니 두 명이 실려 가더라. 애들이 아무 이상 없길 바랐는데, 죽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3407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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