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가 진라면 글로벌 모델인 방탄소년단(BTS) 진을 앞세워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다. 글로벌 마케팅에 시동을 걸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는 진라면 등 오뚜기의 라면류 제품이 새롭게 입점했다. 인천공항 내 전광판에 진의 진라면 에디션 광고도 송출하기 시작했다.
앞서 오뚜기는 하늘길이 끊겼던 코로나19 시기 인천공항 면세점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인천공항에 재입성한 것이다.
오뚜기는 많은 해외 팬덤을 보유한 BTS 진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K-푸드 수요를 적극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오뚜기 관계자는 “진 광고와 더불어 진라면 진에디션, 최근 출시한 약간매운맛까지 진열해 출국 시 선물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방한 외국인 수가 역대급을 기록하며 면세점 마케팅을 재개하기에도 적절한 시점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721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넘었다. 특히 인천공항은 국내 공항 중 외국인 출입국이 가장 많다.
오뚜기는 그간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나 불닭볶음면 열풍 덕을 본 삼양식품에 비해 수출이 부진했다. 지난해 오뚜기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10% 정도로, 삼양식품(77%), 농심(35%)에 비해 저조하다.
최근 원재료비 상승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식품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다는 관측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오뚜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농심과 삼양식품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5.7%, 44.5%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오뚜기는 하반기 해외 사업을 더욱 키우며 글로벌 수요를 지속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미국 등 해외 부문의 영업실적이 성장하는 만큼 해외 신규 법인 설립과 물류 관련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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