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KT 경영진 교체 배후에 용산 대통령실"
9,868 16
2025.07.03 06:47
9,868 16
KT 경영진 교체의 배후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을 지목한 구체적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KT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경영진 교체를 목표로 압박의 일선에 섰고,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압박 대열에 가세했으며, 극우 시민단체를 활용한 고발과 종국에는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등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 배후는 용산 대통령실로, 정권 실세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으며 결국 그들 뜻에 따라 KT를 장악했다는 주장입니다.  

 

3일 당시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KT 전·현직 고위 관계자 등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들은 "2022년 말 (구현모 당시 대표의) 연임 도전을 시작으로 2023년 8월 김영섭 대표 체제가 만들어지기까지 이관섭, 이복현, 김대기 등 윤석열정부의 실세들이 직간접적으로 KT 경영진 교체에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KT 대표였던 구현모는 2022년 11월 연임 의사를 공식화했고, 이사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실적과 주가 등 경영지표도 우수해, 시장으로부터 무난하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이후 복수 후보 심사에서도 적임자로 평가됐으나 또 다시 좌절해야 했습니다. 결국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 선임에 도전했지만, 구 대표는 34명의 후보자 경합을 앞두고 2023년 2월23일 차기 대표 후보자군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 KT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나서 소유분산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지적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이었던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세미나를 열어 소유분산기업 KT의 지배구조 문제를 저격했습니다. 


구현모 후계자로 불렸던 윤경림의 자진 사퇴 과정도 비슷했습니다. 34명 후보자 중 하나였던 윤경림은 숏리스트에 올라 최종 후보로 선정됐는데요. 당시 국민의힘은 KT 출신 전·현직 임원 4인만 숏리스트에 오른 점을 지적하며 KT를 이익카르텔 집단으로 몰아세웠습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왕수석으로 불리던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이관섭이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 기자회견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용산에서 써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며 여론을 조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경림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더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대외 공모와 경합을 통해 차기 대표로 내정되면서 이를 무마시킬 명분이 적었던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앞선 관계자는 "윤경림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당시 금융감독원장이었던 이복현이 용산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윤경림이 검찰 조사 당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알려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복현 전 금감원장은 당시 금융권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합리화를 강조했는데, 연장선에서 KT와 용산 간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윤경림은 이사회 등 주변에 "압박을 못 이기겠다"는 심정도 토로했다고 합니다.

 

시민단체도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애국우파 시민단체를 주장하는 '정의로운사람들'은 구현모·윤경림, 두 사람을 일감 몰아주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에 나섰고, 그 배후에도 용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발을 계기로 검찰 수사도 본격 진행됐습니다. 구현모와 윤경림은 경영 비리의 차가운 시선까지 받게 되었고, 경영진 교체의 명분 또한 축적되었습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시민단체 고발에 당시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었던 이동관이 개입했다"면서 "1년 3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연임을 노린 죄로 보복성 고발이자 수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정부 실세들은 이후 KT를 차례차례 장악해 나갔다는 주장도 더해졌습니다.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4월 구성된 뉴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와 이후 구성된 KT 이사회에까지 용산의 손이 뻗어졌다는 설명입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TF 5인 중 조명현(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과 주형환(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키맨이었는데, 이들은 용산의 경제수석 라인과 긴밀하게 소통을 해왔다"며 "당시 경제수석이었던 최상목과 주형환은 기획재정부 출신, 조명현은 코넬대학교 동문으로 묶인다"고 말했습니다. TF를 사실상 용산이 장악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이사회 구성도 용산의 뜻대로 되었다고 합니다. 

 

전직 KT 고위 관계자는 "오죽하면 차라리 차기 대표를 용산이 지목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묵묵부답이 이어지면서 경영진 공백을 낳았다"고 기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LG 출신의 김영섭 현 대표가 KT 수장에 올랐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인 김대기가 경기고와 서울대 동문인 LG그룹 권영수 부회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KT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했습니다. 김영섭 대표는 이관섭의 형과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작 실세는 따로 있다"면서 MB(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임현규 현 KT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목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KT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불법 개입은 국정농단 사례라며 김건희 특검에서 다뤄야 한다는 내용의 고발장도 2일 접수됐습니다. 고발인 중 한 명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용산 입김으로 차기 대표 후보 2명이 날아가고도 김건희의 낙점이 없어 선임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것은 KT 임원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특검에서 대기업에 대한 개입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KT 경영진 교체에 관여된 것으로 지목된 이들은 하나같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67152&inflow=N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518 03.05 28,6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9,9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04,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46,4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32,45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8,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9,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4,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316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06:45 19
3013164 유머 어떤 씽크빅한 신발 마케팅 3 06:08 1,067
3013163 이슈 드디어 올해 개봉한다는 한국 영화 기대작.......................jpg 17 05:48 2,169
3013162 유머 에반게리온 방송 30주년 기념 특별 공연 2 05:18 416
3013161 정보 ㅎㅂㅈㅇ 독기 가득해졌다고 핫게 간 여성향 게임 '용사는 소환이 필요해!' 지금까지 공개된 일러들...jpg 9 05:03 1,294
3013160 이슈 다이소 신제품 3종(블루투스 키보드. 버티컬마우스, 유선 사운드바) 후기 13 04:59 2,767
3013159 정보 방탄 노래 134340 가사 설명해주는 영상 (생각보다 재밌음) 7 04:58 701
3013158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73편 2 04:44 192
3013157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32...jpg 5 04:05 935
3013156 이슈 [공익제보] 제발 읽어줘... 나 말고 피해자만 300명인 역대급 중고 사기꾼 고발함.. (현재진행형) 153 03:33 18,673
3013155 이슈 오늘 호주에서 목격된 2.7m 캥거루 39 03:30 5,944
3013154 이슈 나 버둥거리는 감자를 만났어…!!!!!! 8 03:28 2,108
3013153 이슈 [WBC] I는 살아남을수 없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대 클럽하우스 분위기 6 03:25 1,576
3013152 이슈 어제 차타고 한계령 넘어가는 영상 5 03:23 2,618
3013151 이슈 집앞에 곱창순대볶음 트럭 왔는데 그냥보내는건 예의가아니죠 14 03:00 3,699
3013150 이슈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는 공포영화덬들이 현재 기대를 걸어보고 있는 개봉 예정 한국 공포영화...jpg 18 02:49 2,597
3013149 이슈 에스파 윈터의 정준일 - 첫눈 커버영상 1000만뷰 달성 7 02:44 1,001
3013148 이슈 당근에 강아지 집 올려놨는데 문의가 너무 귀엽지않아??? 후기ㅋㅋㅋㅋㅋㅋㅋ 161 02:43 18,284
3013147 이슈 말 잘듣는 앵무새가 귀여운 고양이 6 02:42 1,327
3013146 이슈 덬들이 사극 볼땐 나는 무조건 해피엔딩파다 vs 여운있는 새드엔딩파다 43 02:40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