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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기웅 "불의의 사고로 父 잃어…가족들 여전히 아픔 속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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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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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고 염려해주신 많은 분께 인사드린다"며 부친상 이후 근황을 전했다.


박기웅은 "올해 세 번의 전시를 했고, 7월에는 1년여 동안 준비해온 100% 신작으로만 네 번째 전시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던 중 6월 7일 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당시 어머니를 모시고 지방에서 삼우제를 지내고 있었고 전시를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순간 문득 아버지께서 그걸 원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약속을 소중히 여기시던 분이다. 마치 갤러리와의 약속을 꼭 지키라고 말씀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 나 이거하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이거 잘 마무리하고 다시 내려올게'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시 그대로 진행하려 한다. 잘 해내려 한다. 꼭 잘 해내고 싶다. 이번 전시는 작가 생활 중 처음으로 조형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인테리어를 하던 아버지, 어릴 적부터 나보다 미술적 재능이 더 뛰어났던 동생과 함께 8개월 넘게 고민하며 만든 조형 작업"이라고 전시에 관해 설명했다.


박기웅은 "작업을 하다 보면 아버지와 셋이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자주 울곤 한다"며 "잘 모르겠다. 내가 효자인지, 불효자인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처리하지 못한 행정적인 일도 많지만, 이번 작업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기에 꼭 잘 마무리하고 싶다. '아빠, 아들 잘했지?' 하고 떳떳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천천히 걸어가겠다.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며 "우리 가족은 여전히 아픔 속 살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은 기자


https://v.daum.net/v/2025070222493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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