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7923
원내 최형두·원외 송경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안에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과 김효은(레이나)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과 송경택 서울시의원(비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계파를 아우르는 안배와 외부 인사의 '깜짝 카드'로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2일 데일리한국 취재를 종합하면 안 위원장은 7~9인 규모의 혁신위원회 인선안을 마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인선안에 대해 큰 이견 없이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을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원내·원외·외부 인사를 3분의 1씩 안배하는 방향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한계 인사들의 이름이 나란히 포함되며 눈길을 끈다. EBS 영어강사로 활약한 김 씨는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영입돼 국민의힘 오산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이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돼 경험을 쌓았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중도·수도권·청년층이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인선 배경에 대해 "계파보다 혁신적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최우선"이라며 "어떤 계파에 속해 있는지는 제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내정이라기보단 참여를 조율 중인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 혁신위 인선안은 늦어도 내주 월요일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안 위원장은 혁신위 운영을 위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혁신위가) 최소한 60일은 보장돼야 한다"며 "만약 전대가 8월 중 마친다면 아마 신임 당대표와 (활동 기간이) 겹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