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정관장과 고메즈가 루비콘강을 건넜다. 팀 무단이탈로 계약 파기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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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시즌 종료 후 고메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고메즈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했고, 1박 2일 워크샵 일정까지 소화했다. 이후 성실하게 팀 훈련에 임했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오는 12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5 제44회 윌리엄 존스컵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겠다고 한 것. 정관장은 보내줄 의향이 있었지만 현재 고메즈의 몸 상태가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체중 4.5kg이 증가했다고 한다. 따라서 에이전트, 고메즈와의 미팅을 통해 존스컵 출전을 불허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존스컵은 공문을 보내 차출하는 국제대회가 아니다. 그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보내주려고 했다. 고메즈가 몸을 만들어서 한국에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체중이 4.5kg이 늘었다. 부상 위험 때문에 경기에 뛸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에이전트, 선수와 이야기를 통해 출전을 불허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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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관계자는 “계약서대로라면 우리는 보내줄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고메즈가 존스컵에 가고 싶다고 해서 에이전트와도 사이가 틀어졌다. 어제(1일) 팀 훈련에 무단으로 빠졌다. 집에 가보니 짐 정리가 끝났더라. 비행기를 타고 돌아간 것 같다. 고메즈와 계약 파기 수순이며,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것이다. 하루 빨리 새 아시아쿼터선수를 찾아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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