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뛰어난 사격 실력을 지닌 핑크가드 11번 ‘노을’ 역을 맡았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본 적 없는 저음으로 목소리 톤을 잡은 가운데 이는 황동혁 감독의 디렉션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규영은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규영은 “‘노을’은 꺼져가는 빛으로, 어떠한 삶의 의지나 동기가 아예 없는 인물이다”라며 “물론 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간 겪어온 서사들이 감정을 표현조차 하지 않는 인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그런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어떠한 시선 변화도 없고, 목소리로 최대한 낮게 내서 억양조차 드러내지 않는, 기계적인 인물로 표현해 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그것이 가장 절망적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외적인 부분이 아닐까 디렉팅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시느냐는 자유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고 해서) 억울한 부분은 없다”라며 “제작진과 함께 만들어낸 설정인데, 안 들린다고 하면 다음 기회에 보완해서 잘해봐야지라는 생각이다. 배우는 보여드리는 직업이니깐 피드백에 있어서 수용해야 할 부분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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