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19982
최근 ‘명태균 관련 사건 모두 이첩’ 공문…2일 범위·대상 조율 중
이르면 3일, 전부 또는 일부 이첩
‘전방위 수사’ 시동거는 민중기 특검…현판식에서 “여러 의문에 제대로 답하는 수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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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전국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을 넘겨 받기 위해 경찰과 조율 중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은 최근 경찰청에 ‘전국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하는 명태균 관련 사건 모두를 이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따라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에서 관련 사건을 취합하는 한편, 특검팀과 이첩 일정 및 대상 사건을 조율 중이다.
사건 이첩은 조만간 이루어진다. 이르면 3일, 사건 기록 일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민 특검은 명 씨가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의 비호를 받거나, 그 외 유력인사에 광범위하게 줄을 대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전반을 수사할 계획이다. 정치인도 다수 연루돼 그 여파가 야당 정치권으로 번질 수 있다.
양측이 조율 중인 이첩 대상 사건에는 대구경찰청이 수사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서울 방배경찰서가 담당 중인 ‘조은희 공천개입 의혹’, 경남경찰청이 ‘대우조선해양 파업 개입 의혹’ 등이 포함됐다. 창원중부경찰서가 수사 중인 국정감사 불출석 혐의 등 명 씨 개인에 대한 수사도 특검으로 이첩될 수 있다.
한편 민 특검과 수사팀은 이날 서울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이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양평고속도로 특혜 등 16개 의혹을 수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