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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선출직을 존중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선출된 권력 독재를 예고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더불어민주당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의 반환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나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소통은커녕 '쇠도 달궈졌을 때 내리쳐야 한다'며 내각 인선과 추경, 각종 정략 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5선 국회의원으로서 '의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사법부 독립'을 꼭 지켜야 되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농성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재는 결코 그냥 오지 않고 국민들의 무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직을 존중하라'는 어제 (국무회의) 발언은 어떻게 해석하면 선거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 독재를 예고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우리 당이 국회에서 힘이 없어 (독재를) 못 막을지 몰라도 국민들과 함께하면, 국민들의 민심이 변하면 막을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