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코스테 굿즈 팔았는데 남는 게 없다?"…스타벅스, 매출은 채웠지만 마진은 '글쎄'
10,787 5
2025.07.02 13:36
10,787 5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실적 확대를 다시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는 굿즈 중심의 프리퀀시 마케팅, 시간대별 할인 프로모션, 트렌디한 메뉴 라인업, 체험형 매장 운영 등 전반적으로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실행 방식을 보다 체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출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여름 프랑스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와 협업한 한정 굿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음료 17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는 와이드 폴딩 체어나 멀티플 백은 순식간에 흥행했고, 일부 품목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웃돈이 붙으며 '굿즈 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프리퀀시 스티커를 모으려는 반복 구매를 유도했고, 이에 따라 앱 방문율과 매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구매 과정을 일종의 게임처럼 설계한 방식이 단기간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스타벅스는 소비자 접점을 시간대별로 확장하는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음료를 할인해 주는 '굿 이브닝' 프로모션은 점심·퇴근 시간대를 모두 겨냥해 구간별 수요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리저브도산'과 같은 플래그십 매장은 원두 바, 믹솔로지 바, 베이커리 존을 한데 묶어 객단가가 1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음료와 한정 푸드를 판매한다. 특히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한 콜드브루나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처럼 희소성이 높은 메뉴가 매출을 견인해, 일반 매장 대비 평균 구매 금액이 20~30% 높게 나타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처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스타벅스는 올 1분기에도 매출 7619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크다. 2021년 1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7%로 급락한 뒤 2023년 4.8%, 지난해 6.2%로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적은 증가했지만 판촉비,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이익을 잠식하고 있는 구조다. 굿즈 제작비와 시즌 한정 메뉴 출시에 따른 원가 상승, 할인 이벤트 확대 등도 모두 비용으로 반영된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원두 가격 변동, 최저임금 인상, 저가 커피 브랜드의 확장 등 외부 변수들이 수익성에 추가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스타벅스가 최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버디패스' 정액권이나 시간대 할인 확대는 수요 확대를 위한 장치이면서도, 마진을 일부 포기하고 트래픽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위험요소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올 상반기는 스타벅스가 수익성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유지를 동시에 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프리퀀시와 협업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고부가가치 매장 운영으로 전환해 객단가를 높이고 비용 효율을 맞출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결국 스타벅스가 연 매출 3조 원대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트래픽 유지 전략과 매장 포트폴리오 조정, 그리고 비용 통제 역량에 달려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는 데 탁월하지만, 마케팅이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에 대한 내부 효율성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 실적보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여부가 올해 하반기 스타벅스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코스테 굿즈 팔았는데 남는 게 없다?"…스타벅스, 매출은 채웠지만 마진은 '글쎄'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05 01.08 15,4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1,9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289 이슈 제목에 '박나래' 안 붙이면 기사를 못 쓰는 기자들 (feat.위근우) 00:16 12
2957288 이슈 최근 개봉 영화 성별 및 연령 예매 분포.cgv 00:14 108
2957287 이슈 같은 학교 같은 반으로 졸업한 한림예고 실무과 15기 라인업 00:14 143
2957286 유머 배민리뷰쓰다 고소당한 디시인 00:14 268
2957285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볼땐 몰랐던 김풍 덩치.jpg 2 00:14 387
2957284 이슈 구성환 옥상바뀜💕 4 00:13 294
2957283 이슈 한국에서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 아니었던 거의 유일한 해가 2014년이었는데, 그 해 한국 10대 사망원인 1위는 근소한 차이로 ‘운수사고’였고, 그 원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4 00:12 582
2957282 이슈 남친 ‭성매매 ‭추정인데 ‭집단지성 ‭좀 6 00:11 786
2957281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허윤진 “I ≠ DOLL” 00:11 23
2957280 이슈 머미 브라운 00:11 39
2957279 이슈 주디 성우는 인간주디가. 맞다. 1 00:08 327
2957278 이슈 아직도 무대에서 독기가 느껴지는 16년 차 걸그룹 3 00:08 513
2957277 유머 작전주가 불법인줄 몰랐다는 주우재 ㅋㅋㅋㅋㅋㅋㅋ 31 00:08 1,887
2957276 이슈 [#베리베리] 축 베리베리 7주년💜🤍 1 00:07 70
2957275 이슈 경구피임약 부작용 뜨개질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진심 어마어마함 미쳤음 벽지로 써도 될 정도임 5 00:07 1,532
2957274 정보 2️⃣6️⃣0️⃣1️⃣0️⃣9️⃣ 금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12.9 / 만약에우리 6.3 / 주토피아2 , 하트맨 2.6 / 신의악단 2.3 / 오세이사(한) 1.1 예매👀🦅✨️ 00:06 66
2957273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오마이걸 “비밀정원” 1 00:06 50
2957272 이슈 정말 창의적이시네. . . 4 00:03 715
2957271 기사/뉴스 [단독] 군대 내 '불법 계엄' 최초 판단 문건 입수…작성자는 '진급 배제' / 풀버전 6 00:03 520
2957270 정보 네페 9원 17 00:0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