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키하바라
남성향 덕후들의 천국으로 유명했지만 10년대 후반들어서 쇠퇴가 격심해진데다
이후 코로나까지 닥치면서 덕후들의 성지라는 타이틀마저 허울만 남게 생겼다고.

쇠퇴의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과거에는 길거리에 덕스러운 그림이 잔뜩 걸려있고 굿즈가 가게에 가득찬 풍경이 생소한 풍경이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애니 콜라보를 전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굿즈는 온라인에서 사는게 일반적.
그래서 먹고살기 힘들어지니 점포들이 대중성을 노리려고
많이 팔릴만한 메이저 작품만 들여대니 전문성이 떨어짐
아이러니 하게도 팔릴만한 상품만 들여놓은 탓에 안 팔리는 상황으로 빠져버림
여기에 덕질문화도 과거처럼 끝까지 가는 헤비한 덕질문화에서,
공식 공급만으로 충분히 즐기는 가벼운 덕질이 늘어남
여행하면서 덕후문화까지 즐기고 싶다면 오아라이나 누마즈같은 마을를 가는게 질적으로 수백배 나음

이래서 아키바를 가본적이 없다는 오타쿠가 대다수고, 애초에 갈필요도 못 느낌
수도 도심지다보니 여전히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이 외국인이거나 호기심에 한번 와본 사람들뿐
한국인이 화장품사러 명동까지 가는 일이 잘 없듯이 아키바도 덕후들에게 그런 취급



현재는 공실이 널려있고 치안은 나쁜데다 흔한 굿즈만 가득한 이름뿐인 성지가 현재의 아키하바라
여성향 파는 덕후면 애초에 이케부쿠로가 메인이니 갈필요가 없고
남성향 파는 사람들조차 아키바는 할거없다고 비추하는 사람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