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프라다 신상샌들, 인도 슬리퍼 배꼈다"…인도의 분노 [명품價 이야기]
13,360 17
2025.07.01 15:56
13,360 17

iLFmTy

지난달 프라다 패션쇼에서 남자 모델이 신은 샌들(왼쪽), 인도 뉴델리의 한 매장 앞 놓인 인도 전통 수제 가죽 신발 '콜라푸리 차팔'/사진=연합뉴스, 서울신문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최근 패션쇼에서 T자 스트랩 샌들을 선보인 가운데 인도 현지에서 자국 문화가 도용당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패션쇼에서 프라다는 T자 스트랩 샌들을 선보였다.

 

이를 본 인도인들은 T자 스트랩 샌들이 인도의 전통 수제 가죽 신발인 '콜라푸리 차팔'과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콜라푸리 차팔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의 콜라푸르 지역 이름을 딴 신발로, 밑창이 육포처럼 납작한 수공예 샌들이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으며, 인도인들은 프라다가 자국의 전통 디자인과 문화를 도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이 제품에 끼친 영향력에 대한 합당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에서 여론이 들끓자 마하라슈트라주 상공회의소는 프라다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프라다 측은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이 콜라푸리 샌들에서 영감을 받은 게 맞다고 해명했다.

 

프라다 그룹은 성명을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와 카르나타카의 특정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인도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샌들을 밀라노에서 열린 남성 2026 봄여름(S/S) 시즌 쇼에서 선보였다"며 "인도 현지 장인 공동체와 의미 있는 교류를 위해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마하라슈트라주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내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프라다가 샌들을 팔아 이득을 얻고 인도 내 콜라푸리 업계가 배제당하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을 인도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도의 패션 칼럼니스트인 카니카 갈로는 "프라다가 이 신발에 대해 어떤 상업적 계획을 가졌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인도인들이 느끼는)분노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지식재산권 변호사 수방 나이르는 "콜라푸리 차팔이 '지리적 표시'(GI)로 보호된다"고 지적했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에 특정 지리적 원산지가 존재하고, 그 원산지에서 상품의 품질과 특성이 비롯되는 경우에 붙는 표시를 일컫는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콜라푸리 차팔을 GI 적용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라그하벤드라 라토르는 "우리는 매우 민감한 사회가 됐다. 한 켤레에 1000~3000루피(약 1만5000~4만7000원)밖에 안 되는 소박한 콜라푸리 샌들이 국제 무대에 등장한 것은 분노보다는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며 지나친 민족주의가 투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프라다 #샌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 https://news.nate.com/view/20250701n262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462 04.08 21,2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2,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0,0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4,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9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1,8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7690 기사/뉴스 유흥업소 전광판에 '법무법인 대표' 사칭한 "서초의 왕" 부지석 변호사...法 "정직 1개월 징계는 타당" 10:12 17
3037689 이슈 미 국방부 교황청 대사를 불러 위협 1 10:12 150
3037688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퀴즈정답 3 10:10 80
3037687 기사/뉴스 모니터 벗어나 ‘봄나들이’… 게임사들 오프라인 축제 봇물 10:10 124
3037686 기사/뉴스 이정후·김도영 이을 야구 원석 나오나? ‘우리동네 야구대장’ 첫방 D-3 10:09 84
3037685 이슈 엑소 엠디 엑소엘을 몇살로 봐주는건지 감도 안온다 7 10:09 405
3037684 이슈 1등 강박주의자 동창의 현재.jpg 10 10:09 787
3037683 이슈 트럼프 휴전 직전 유가 하락 1.4조원 베팅...'내부 거래 의혹' 27 10:05 875
3037682 이슈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고현정 쓰리샷 16 10:04 2,027
3037681 기사/뉴스 마약 집행유예 중 '시속 182km 음주운전' 남태현, 오늘 1심 선고 3 10:03 299
3037680 기사/뉴스 가수 박서진, 'KBS 전국노래자랑' 인연으로 기부 10:03 165
3037679 이슈 NCT DREAM 일본팬클럽 NCTzen-DREAM Japan 배너 변경 6 10:02 636
3037678 이슈 업체 통해 국제 결혼하는 여성들의 속마음 42 10:02 2,174
3037677 기사/뉴스 비비, 아이유X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로맨스 연다‥OST 첫 주자 1 10:02 131
3037676 기사/뉴스 [속보]이란 "호르무즈 하루 통과 10여척으로 제한 계획" 26 10:01 1,387
3037675 이슈 이스라엘, 휴전 첫날 레바논 공격 확대…1천명 넘게 사상.gisa 7 10:00 300
3037674 유머 엄마 혓바닥에 눈 코가 다 덮히는 아기 치타 12 10:00 1,251
3037673 기사/뉴스 “36개월이나 군복무하라고요? 제가 왜요?”...결국 ‘반토막’ 난 군의관 12 09:58 1,073
3037672 기사/뉴스 도쿄에 360도 구형 공연장 '스피어' 들어서나…사업비 3조원대 10 09:58 321
3037671 기사/뉴스 중학생이 女교사 폭행해 응급실행…“교사 때리면 학생부 기록 안 남아” 21 09:57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