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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에어컨 흔치 않던 90년대, '그 시절 여름'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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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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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에어컨이 흔치 않았던 시대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7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크랩'이 공개한 1990년대 여름 풍경을 담은 영상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 1일 기준 이 영상은 조회수 1085만 회를 돌파했다.
 

90년대 여름을 담은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90년대 여름을 담은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영상 속 시민들은 분수대, 공원, 도심의 그늘 같은 '천연 냉방시설'에 의지해 더위를 피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더위를 견디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도 이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 중 하나는 '실내 아이스링크장'이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백발의 노인들도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았다.
 

백발의 노인들도 더위를 피해 실내 아이스링크장을 찾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백발의 노인들도 더위를 피해 실내 아이스링크장을 찾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도심 수영장도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지만, 수온은 인파로 인해 금세 미지근해졌다. 냉방이 가동 중인 은행 역시 시민들이 몰리는 대표 피서지였다.

지하철 역사 플랫폼엔 부채를 쥐고 선 승객들이 가득했고, 내부는 에어컨이 없어 바깥보다 오히려 6℃ 이상 더 더웠다. 직원들은 호스를 들고 통로에 물을 뿌리며 즉석 냉방을 시도하기도 했다.

국민학생(초등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수돗가에 들러 머리를 적시는 일이 흔했다. 학생들은 각자 얼음물병을 들고 등교했고, 아이스크림은 하굣길 단골 피서템이었다. 한 어린이는 하루에 아이스크림 6개를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수요가 폭발하자 아이스크림 가격도 해마다 올랐고, 100원이던 제품이 200원으로 인상되기도 했다.
 

도심 수영장엔 이용객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도심 수영장엔 이용객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국민학생들은 쉬는 시간이 되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물에 머리를 감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국민학생들은 쉬는 시간이 되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물에 머리를 감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얼음 물병을 학교에 가지고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얼음 물병을 학교에 가지고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하굣길엔 아이스크림을 입에 무는 국민학생들이 많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하굣길엔 아이스크림을 입에 무는 국민학생들이 많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울산의 한 공장에서는 3만 명의 근로자에게 매일 오후 2시 아이스크림이 지급됐으며, 직원들은 목에 얼음주머니를 감고 일했다. 휴게실에선 수박 냉채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한강 다리 밑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돗자리를 펴고 웃통을 벗은 채 누워 부채질을 해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중략)
 

공장에선 노동자들이 아이스크림과 수학 화채 등 먹거리로 더위를 식히곤 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공장에선 노동자들이 아이스크림과 수학 화채 등 먹거리로 더위를 식히곤 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한강공원에 뛰어드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한강공원에 뛰어드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한강 다리 밑에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한강 다리 밑에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더위에 지친 이들은 비 소식을 환영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더위에 지친 이들은 비 소식을 환영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크랩, KBS 보도화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땐 은행이 최고의 피서지였다" "국민학교 시절이 그립다" "얼음물 친구한테 줄 땐 같은 혈액형끼린 입 대고 마셔도 된다" "얼음물은 손수건으로 감싸서 고무줄로 묶는 게 정석"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 시절에도 잘 살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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