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은 이날 오후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 계약을 체결한다. 엘비엠이 런던베이글뮤지엄 지분 100%를 JKL파트너스에 넘기는 내용이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 내외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실적에 따라 가격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JKL파트너스는 분할납입 조건(언아웃 조항)을 걸었다. 인수 가격 절반 이상을 올해 안으로 납입하고 나머지는 실적에 따라 내년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인이 바뀐 뒤에서도 엘비엠 경영진은 유지될 전망이다. 카페·베이커리 브랜드 경쟁력과 품질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엘비엠은 지난해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최초 입찰에서 신생 PEF인 이니어스PE가 3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자금조달이 늦어지면서 JKL파트너스가 협상 테이블을 주도하게 됐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9월 서울 안국역에 1호점을 열었다. 창업주가 '런던'과 뉴욕의 '베이글', '뮤지엄' 등 좋아하는 단어를 합쳐 브랜드명을 만들었고,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도산점, 잠실점, 제주점, 여의도점 등 분점을 냈고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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