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모 중학교에서 시설관리 직원 실수로 시험지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전주시 A중학교 3학년 학생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시험지 여러 장을 발견했다. A중학교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었다. 해당 학생은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는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확인 결과, 해당 시험지는 이 학교 시설관리 직원 B(60대)씨가 시험지 등사(대량 인쇄)를 한 후 잘못 인쇄된 시험지를 분쇄 처리하지 않고 재활용 쓰레기장에 그대로 버린 것이다. B씨는 근무한 지 2개월밖에 안 됐고, 시험지 등사 작업은 처음이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A중학교 교감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B씨에게) 시험지 버릴 때 특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업무가 서툴다 보니 실수로 버린 것 같다"며 "학생,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안을 알린 뒤 사과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 등을 거쳐 전 학년, 전 과목 시험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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