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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측과 가깝다고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특검 수사를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으로 입원했던 김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데 대해 "저혈압이라 현기증이 심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김 여사) 본인에 준하는 가족에게 직접 확인해 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확인해 보니 현재 저혈압이 아주 심하고 어지럼증, 현기증, 호흡 곤란 등 몸에 안 좋은 게 많아 병원에서 (퇴원할 때) 휠체어를 탔다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고 주장하며, "(김 여사가) 살이 너무 빠지고 저혈압이 심하다는 것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지 11일 만인 지난달 27일 퇴원했습니다. 퇴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휠체어를 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아산병원 입원이 쉽지 않다며 입원 자체에도 비판적인 반응이 많다'는 취지의 질문엔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고 한다. 주치의 소견에 따라 원칙대로 입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옛날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도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에 갔지 않나"라며 "그것처럼 좀 우리가 관용적으로 보자. (김 여사가) 완전히 일반인하고 똑같을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판적으로 보는) 국민도 많이 있겠는데, 우리가 너무 매정하게 (할 건 아니다)"라며 "휠체어 탔다고 해서 특검이 안 부를 것도 아니지 않나. 아프다고 특검이 넘어가겠나. 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저혈압에 호흡 곤란, 어지럼증, 현기증에 잠깐 휠체어 탔다고 해서 그걸 그렇게 비난할 거냐"라고도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대통령 재임 당시 저혈압이나 이런 문제가 있어서 어디 안 돌아다녔으면 국민이 이해할 텐데, 그때는 멀쩡하게 (마포대교) 순시 가서 대통령처럼 지시하던 분이 갑자기 상황이 다 끝나고 나서 저혈압, 우울증이 되니까 더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서 변호사는 "그때보다 얼마나 스트레스받는 게 많겠나"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계엄 전이고 이후에 계엄 됐지, 탄핵 됐지, 구속됐다가 풀려났지, 특검 왔지"라며 "그러다 보면 우울증이라는 게 스트레스에 따라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