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구, 6월 역대 최고 '불덩이'… 장마는 사라지고 더위는 10월까지 간다
8,973 25
2025.07.01 09:22
8,973 25

올여름 대구는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을 동시에 겪을 것으로 보인다. 6월 평균 최고기온이 100년이 넘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마가 사실상 조기에 종료된 가운데, 더위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대구의 평균 최고기온은 30.6℃였다. 이는 1909년 관측 이후 117년간 6월 평균 최고기온 중 가장 높은 역대급 무더위다. 역사상 30도를 넘은 사례는 단 10차례뿐인데, 2020년 이후 3차례(2020, 2024, 2025년)가 몰려 있어 최근 들어 6월 무더위가 심해진 양상이다.

문제는 갈수록 더위가 심상치가 않다는 것이다. 6월의 최고기온 평균값(10년 단위) 흐름을 보면, 1950~1970년대 27.4→27.9→27.5도 수준이었으나, 1980~2000년대 28.2→28.0→28.4도로 상승했다. 2010년대 29.0도를 넘었고, 최근 6년간(2020~2025년)은 29.9도까지 치솟았다.

더위는 시작 시점도 점차 빨라지고, 일수도 늘고 있다. 올해 첫 폭염은 5월 20일에 찾아왔다. 이는 1954년 집계 이래 72년 중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6월의 폭염일수는 올해 7일을 기록했고, 2020년 이후 최근 6년간 평균도 6.3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대 평균(3.2일)의 두 배에 달한다.

문제는 장마조차도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7월 초인데, 장마가 사실상 끝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해동 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올해 장마는 과거처럼 일정 기간 지속되는 패턴이 아니라 시작과 동시에 집중호우가 국지적으로 쏟아진 뒤 사라지는 식"이라며 "장마 전선이 장기 체류하지 못하고 바로 약화되는 구조는 장마의 종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해 북태평양 서쪽과 인도양 해역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강한 고기압을 형성해 비구름이 좁은 지역에만 몰린다"며 "장마 전선은 머무르지 못하고 사라지면서 장기적인 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과 함께 장기 폭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1일(오전 9시) 현재 운문댐의 저수율 39.7%로 전년(57.9%)보다 낮은 상황이다.

김해동 교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필리핀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심지어 10월에도 더위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564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25 12.19 73,7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7,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4,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513 이슈 같은 샵에서 구매했나 싶은 라이즈&미야오 크리스마스 안무 영상 의상 ㅋㅋㅋㅋㅋㅋㅋ.jpg 21:00 0
2943512 유머 나는 크리스마스에 집 vs 밖 21:00 26
2943511 이슈 오늘자 대전을 정말로 M'a'rry Christmas로 만든 킥플립 계훈 20:59 152
2943510 이슈 가요대전 끝까지 보던 사람들 소소하게 놀랐을 장면 (주어: NCT 제노) 15 20:59 323
2943509 기사/뉴스 한지민, 이서진에 "취미로 방송하는 거지?"…티격태격 '케미' 20:58 229
2943508 이슈 곧 10년전이 되는 레전드였던 2016년 드라마 라인업 1 20:58 135
2943507 이슈 오늘 바뀐 머리색이 더 잘어울린다는 반응 있는 여돌 3 20:58 475
2943506 이슈 오늘자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 엔딩요정.gif 7 20:57 370
2943505 이슈 20년째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사라지는 드라마.gif... 12 20:56 1,506
2943504 이슈 케돌 덬들이 스키즈 무대 킹 받는다고 하는 이유 4 20:56 572
2943503 이슈 A Holiday Gift for MONBEBE | JOOHONEY 주헌 'Push (Feat. 아이브 레이)' Christmas Remix Ver. 20:56 34
2943502 이슈 리코더 차르다시 20:55 93
2943501 기사/뉴스 "C넬백 들면 배제?" 영철, 여성들 가방 수다에 '거부감'…송해나도 황당 ('나는 솔로') 6 20:55 489
2943500 기사/뉴스 ‘10kg 감량’ 승희, 우울증 NO..“김태리와 투샷, 충격 받아 살 빼” (‘라스’) 6 20:54 1,578
2943499 유머 코스트코 사장을 이어 한국만 생각 하면 눈물 날꺼 같은 회사 3 20:54 1,026
2943498 유머 오사카에서 스카웃명함받은 여행객 5 20:54 1,266
2943497 기사/뉴스 아시아나도 털렸다…임직원 등 1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3 20:54 314
2943496 이슈 가짜 폭포까지 만든 중국 1 20:53 445
2943495 이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방송사고인 줄 알았을 것 같은 엔믹스 가요대전 무대 4 20:52 850
2943494 이슈 [2025 가요대전] TAEYONG(태용) - NEO-ISM + 샤랄라 (SHALALA) (가요대전 Ver.) 14 20:51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