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경상대 의대, ‘저소득층 지역인재’ 전형 3년 누락…교육부 방관
6,795 9
2025.07.01 09:19
6,795 9

창원경상대병원 전경. 연합뉴스


경상국립대학교(경상대) 의과대학이 법에 규정된 ‘저소득층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3년 동안 운영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상대가 있는 경남과 부산·울산 거주 저소득층 학생의 의대 지원 기회 자체가 박탈된 셈인데, 교육부는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도 법 위반에 따른 제재에 나서지 않았다. 

경상대의 과거 학생 모집 요강을 30일 보면, 이 학교 의대는 2023∼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입학 전형에서 ‘지역인재 저소득층 전형’을 운영하지 않았다. 2021년 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에서는 2023학년도부터 지방대학 의과대학 입학자 중 ‘해당 지역 고교 출신이면서 저소득층인 학생’을 선발하도록 의무화했다. 지역 의대는 전체 정원이 50명 이하일 경우 1명, 이후 모집인원이 50명 늘어날 때마다 1명씩을 더해 지역 저소득층 학생을 뽑아야 한다.

법 개정에 따라 경상대는 2023~2024학년도에는 각각 2명씩, 2025학년도에는 4명을 경남·부산·울산 지역 저소득층 학생 중에서 선발해야 했다. 그러나 전형 자체가 공고되지 않았던 만큼 이만큼의 인원은 선발되지 못했고, 그 인원은 수능 성적 중심의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뽑았다.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 저소득층 학생에게 기회를 준다는 제도 취지를 거스른 셈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법 시행 초기라 인지가 늦었다. 2026년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해당 전형을 신설하고 법 기준보다 모집 인원을 늘려 기존 미선발 인원 일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경상대의 전형 누락을 뒤늦게 알았다. 교육부는 2023년 11월에야 경상대가 해당 전형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해 후속 조처를 주문했다고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 규정은) 반드시 그 전형을 두라는 것이 아니고 입학 결과가 법이 정한 인원 기준만 넘기면 된다”며 “선발 결과를 보고 문제를 발견해야 하는 특이한 형태라 (문제 파악이) 늦었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기본계획이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입시 2년 전에 발표되는 탓에, 한번 누락된 전형 방식은 2025학년도까지 내리 유지됐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05577.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15 03.09 61,8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3,7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6,8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5,2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3,6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9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085 이슈 자기 병원비가 궁금했던 고양이 12:58 0
3017084 이슈 채널 파고 1주일, 영상 딱 2개 올리고 1474만 조회수 찍은 유튭괴물.jpg 5 12:56 698
3017083 기사/뉴스 "일 외엔 다 귀찮아" 아이유, 독보적 '귀차니즘' 해결법 (팔레트) 12:56 184
3017082 이슈 이 뒤에 이어지는 장면들이 찐입니다(단호) 서인국❤️지수 서사의 완성 | 월간남친 12:56 80
3017081 정보 원래 아웃백에서 시그니처로 오랫동안 밀던 메뉴 6 12:54 1,238
3017080 기사/뉴스 이제 임차인의 대항력은 전입신고 처리시점으로 당겨짐 12:54 367
3017079 기사/뉴스 '왕사남' 임은정 대표 "'밤티' 호랑이? 얼굴 빨개졌지만…개봉 전략이 우선" 12:53 222
3017078 정치 정청래 지선 공천관련(펌) 10 12:51 594
3017077 이슈 WBC 미국 탈락 경우의수.jpg 62 12:50 2,996
3017076 이슈 블랙핑크 제니 쇼츠 업뎃 jumping on this trend 🙊 2 12:50 286
3017075 기사/뉴스 '왕사남' 제작사 대표 "장항준에게 눈 밑 지방 재배치까지 설득..'희극인' 유머로 넘어가자고" 7 12:50 492
3017074 정치 민주당 소속 김한종 장성군수, 출판기념회에 윤상현 의원 축하영상 '구설' 2 12:49 160
3017073 이슈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 대진표 3 12:49 145
3017072 유머 막내 자존감 지키는 데이식스 형들 6 12:48 372
3017071 유머 30대 이상의 가방 훔치면 생기는 일 4 12:48 1,287
3017070 정보 엔하이픈 희승 탈퇴소식에 인용달은 듀오링고 공식 계정. 14 12:48 1,821
3017069 기사/뉴스 이나영 “신비주의? 막상 보니 괜찮죠? 공백기 땐 제니 춤도 배워” 3 12:48 526
3017068 유머 왕과 사는 남자 천만 소식에 숟가락 얹는 천안시 9 12:47 593
3017067 정치 정원오 “감사의 정원, 대표적 세금 낭비…한강버스, 교통수단 효율성 떨어져” 2 12:47 220
3017066 기사/뉴스 6월에 사람 미어 터질 것 같은 63빌딩 소식........ 12 12:46 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