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태균이 김건희를 통해 김영환 충북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건희·명태균 특검’이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 쪽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당내(국민의힘) 경선을 통해 후보로 결정됐고, 당선됐다. 명태균과는 일면식도 없고, 통화한 사실도 없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팩트(근거) 없이,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과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도 제기했다. 김 총장은 김 지사가 지난 2023년 임용했지만, 최근 비위 혐의가 불거져 직위 해제됐으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 핵심인 김영선 전 국회의원, 김용수 총장은 17대 총선(2004년) 때 경기 고양 일산과 고양 덕양 선거구에 각각 출마했고, 2009년엔 한 포럼의 자문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김 총장은 21대 총선(2020년)에선 고양 병 선거구에 출마한 김 지사의 선대위에 관여한 인연 등으로 총장에 임용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명태균·김영선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김 지사와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김 총장 임용 의혹 등에 관해 경찰 수사와 특검 공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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