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날조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위법성 알고 “폐기하자”
8,659 14
2025.06.30 18:45
8,659 14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2·3 비상계엄 이후 뒤늦게 새로운 계엄 선포문을 작성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서명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윤 전 대통령 쪽이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이를 사후에 교정하려고 시도한 셈이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30일 강의구 전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엄 선포문을 사후에 작성한 경위를 조사했다.



황당한 2개의 계엄 선포문


30일 한겨레 취재 결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5일 강 전 실장이 한 전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월 강 전 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와 통화하기 전에 김주현 전 민정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헌법 82조에선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하고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서명)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통고를 문서로 하지 않았다.


헌법 조항을 확인한 강 전 실장은 국무총리와 관련 국무위원(국방부 장관)의 서명이 담긴 비상계엄 선포 문건을 사후에 작성하려고 한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 전 실장이 직접 문서 작업을 했다는 문건에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제목 아래 “2024년 12월3일 22:00부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적혔고,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서명란이 포함돼있다.

반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무위원들에게 배부된 ‘비상계엄 선포문’에는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서명란이 누락돼 있었다. 총리와 국방부 장관 서명란을 마련한 비상계엄 선포문을 새롭게 작성해 사후에 서명 받으려고 시도한 것이다.


윤석열 ‘선 계엄, 후 문건이 무슨 잘못이냐’


한 전 총리는 강 전 실장이 작성한 새 문건에 서명했지만 며칠 뒤 ‘사후 문건을 만들었다는 게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없던 일로 하자’고 요청했다. 강 전 실장이 이런 내용을 보고하자 윤 전 대통령은 ‘사후에 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하면서도 한 전 총리의 뜻대로 하라고 지시했고, 결국 문건은 폐기됐다고 한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계획에 실패한 윤 전 대통령 쪽이 계엄 선포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법률적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사후 작업을 시도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윤 전 대통령도 탄핵 재판 과정에서 “보안을 요하는 국법상 행위에 대해 사전에 (결재를) 요한다면 문서 기안자인 실무자가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사후에 전자결재를 할 수 있다”, “반드시 사전에 (부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출신 변호사는 “계엄 자체가 정당했다면 사후 부서가 사소한 절차적 흠결일 수 있겠지만, 이번 사안은 부당한 목적의 비상계엄이 실패한 뒤 절차적 흠결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될 여지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357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0 01.04 33,6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3,2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9,7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030 이슈 쓰레기는 처리해야 하지만 지방에 돈을 줄 수 없다는 서울시 근황 23:19 25
2956029 유머 허경환은 뭔데 집주소까지 공개됨?;;;;; 23:18 172
2956028 기사/뉴스 [단독] ‘미성년자 2명과 성매매’ 40대男…잡고보니 3년간 도망다닌 수배자 1 23:17 100
2956027 이슈 스트레이 키즈 Stray Kids : The dominATE Experience 한국 CGV 2/4 단독개봉 확정! 23:16 52
2956026 이슈 예약판매 시작한 키키 KiiiKiii The 2nd EP [Delulu Pack] 앨범사양 2 23:15 185
2956025 유머 사람을 초 S급 시녀로 만들어놨잖아.. 3 23:15 1,224
2956024 이슈 파묘 감독의 치명적 단점 1 23:14 516
2956023 팁/유용/추천 수도계량기 얼까봐 걱정될때 작은 팁 6 23:13 705
2956022 이슈 빅토리아 시크릿 광고 찍은 트와이스 4 23:13 793
2956021 이슈 엄청난 떼창과 함께하는 차태현 i love you 23:13 155
2956020 이슈 기름 대신 커피 파는 주유소.jpg 14 23:12 1,417
2956019 정보 [셀럽병사의 비밀 예고]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 지다... 영화가 삶이었던 배우, 안성기 이야기 23:10 119
2956018 이슈 왠지 배신감(?) 느껴지는 최강록 영상 2 23:10 741
2956017 이슈 부산이 처음인 초보운전자.jpg 2 23:09 952
2956016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힘내부앙" 4 23:09 279
2956015 유머 최강록 오늘 경연 보니까 가스비때문에 반찬가게 망한거 쌉이해가됨 5 23:09 1,113
2956014 정치 이재명의 코스피 5000 발언 당시 반응 10 23:07 1,300
2956013 유머 강아지 미용 처음 해봤어 10 23:06 1,574
2956012 정보 네이버페이5원 받으시옵소서 27 23:05 1,097
2956011 이슈 [유퀴즈] 박영남 선생님이 전하는 어른이 된 짱구 팬들에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지만 천천히 자신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니 이왕이면 웃으면서 힘차게 짱구처럼 살아요 6 23:05 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