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는 My Love라는 영어시간 노래로 익숙할
추억의 세기말 보이밴드 웨스트라이프
참고로 미국그룹이 아니라 아일랜드 보이밴드임
한때 커뮤에 비정상회담 캡쳐가 돌아다니면서




헐~ 서양에서는 생각보다 인기없었나봐
본토에서는 그냥 B급이었대
한국 한정으로만 인기있었던 약간 스윗박스 느낌인가..?
이런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1999년에 발매된 웨스트라이프 데뷔앨범
본국인 아일랜드에서는 1위로 데뷔하고
바로 옆 나라이자 세계 3위 음악시장인 영국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킴
무엇보다 쩌는것은 이 데뷔앨범에서만
영국 UK차트 1위곡을 무려 5곡이나 배출했다는거임
약간 우리나라로 생각해보면 케이팝 보이밴드가
바로 옆 세계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서
데뷔곡부터 오리콘 1위를 5곡 연속으로 한 셈임

우리나라에서는 My Love라는 노래로 익숙한 2집
웨스트라이프의 가장 최전성기때 발매된 앨범이고
이번에는 영국에서도 1위를 하고 170만장 넘게 팔리는 대성공을 거둠
특히 이 앨범에서는 웨스트라이프의 대표곡 2개가 배출되는데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국민팝송(?)급인
My Love
| Ireland | 1 |
|---|---|
| Scotland | 1 |
| Sweden | 1 |
| UK Singles | 1 |
| Europe | 3 |
| New Zealand | 3 |
| Norway | 3 |
| Poland | 4 |
| Belgium | 6 |
| Denmark | 6 |
| Netherlands | 9 |
| Netherlands | 9 |
| Belgium | 14 |
| Italy | 29 |
| Australia | 36 |
| Switzerland | 38 |
| Germany | 57 |
그동안은 아일랜드와 영국 위주로만 인기가 있었다면
마이러브로 스웨덴에서도 첫 1위를 하고
그 외에도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상위권에 드는 유럽 국가들이 생기기 시작
그 기세를 이어 웨스트라이프의 최대 히트곡이 발매되는데...
Uptown Girl
| Ireland | 1 |
| Scotland | 1 |
| UK Singles | 1 |
| Belgium | 2 |
| Denmark | 2 |
| Netherlands | 2 |
| Sweden | 2 |
| Netherlands | 3 |
| Norway | 3 |
| New Zealand | 4 |
| Belgium | 5 |
| Australia | 6 |
| Spain | 7 |
| Europe | 8 |
| France | 8 |
| Germany | 8 |
| Italy | 10 |
| Poland | 10 |
| Austria | 12 |
| Finland | 13 |
| Switzerland | 13 |
| Argentina | 16 |
| Denmark Airplay | 16 |
| Japan | 20 |
업타운걸은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탑10 안에 드는 큰 히트를 기록하고
프랑스나 독일 같은 유럽 음악시장 빅마켓 국가들에서도 상위권 히트를 하며
웨스트라이프의 최대 히트곡이자 대표곡이 됨
이 정도면 충분히 잘나갔던 그룹인데
왜 생각보다 인기 별로였다는 얘기가 나올까?
그 이유는
1. 미국 진출에 실패했다
2. 서양보다 아시아에서 더 인기였다
1. 미국 진출에 실패했다
일단 미국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던건 사실이긴 함
미국은 워낙 힙합의 민족이라 할 정도로
힙합적 요소가 들어가야 인기를 얻는 확고한 취향이 있기도 하고
발라드보다는 R&B를 훨씬 선호하는 편이니
웨스트라이프의 음악은 미국인들 취향에는 너무 느끼하고 오글거렸던 셈
(반대로 엔싱크는 힙합적 요소가 강한 색채의 음악을 하며
월드와이드 인기는 별로였지만 미국 내수로는 탑급 인기를 누렸음)
근데, 생각보다 유럽 그룹이 미국에서까지 잘된 사례가 생각보다 정~말 드문일임
비틀즈가 미국 시장을 씹어먹은 이후 수많은 유럽 밴드들이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유럽을 거의 평정하다시피 했던 퀸이나 아바도 미국에서는 1위해본 노래가 몇 없음
스파이스걸스가 미국에서 대박났을때
괜히 '비틀즈 이후 브리티쉬 인베이젼의 부활' 소리까지 나온게 아님
앞서 말했듯이 미국은 미국만의 워낙 거대한 내수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들만의 내수 취향도 확고하기 때문 (힙합, R&B 강세)
2. 서양보다 아시아에서 더 인기였다
이건 오해인게 '북미를 뺀' 서양에서 잘나가던 웨스트라이프의 음악이
아시아'까지도' 먹힌거임
웨스트라이프는 영국 UK 차트에서 7곡 연속으로 1위를 했는데
이 기록을 보유한건 비틀즈와 웨스트라이프 뿐임
그리고 그 후로도 계속 1위를 해서 총 14곡의 UK차트 1위를 함
유럽 최대 음악시장이자 세계 3위 규모인 영국시장에서
UK차트 1위곡을 무려 14곡이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이 그룹이 영국에서도 충분히 탑이었음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업타운걸이라는 유럽 전체적으로 히트한 대표곡도 보유하고 있는 그룹
다만 웨스트라이프가 유독 아시아에서 인기였던건 맞긴 함
(특히 한국에서)

국내에서 역대 해외 보이밴드 앨범판매량
웨스트라이프의 2집과 3집은 적어도 대한민국 한정으로는
당시 지구 원탑 보이밴드였던 백스트릿보이즈보다도 더 팔렸음
적어도 국내 대중들에게는 발라드가 많았던 웨스트라이프의 음악이 더 취향에 맞았고
My Love가 한국에서 거의 국민팝송급으로 흥했던 점도 무시할 수 없을듯
결론
북미: 별 인기 없었던건 맞는데 애초에 유럽그룹이 북미진출 성공한게 더 드문 일
유럽: 아일랜드와 영국에선 충분히 톱 그룹이었고 유럽 전체적으로도 히트곡 내며 인기있었음
국내: 대한민국에서는 BSB급 인기 + 국민팝송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