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불호 갈린 오징어게임 결말…황동혁 "원래 결말은 달랐다"
24,493 88
2025.06.30 15:10
24,493 88

pVtfHl

황동혁 감독 일문일답



Q : 집필하면서 결말이 수정됐다고 들었다.

A : “처음엔 성기훈이 황준호(위하준)와 만나서 게임을 없애고, 미국에 있는 딸을 찾아가는 막연한 해피엔딩을 그렸다. 그런데 집필을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세상 사는 것이 점점 어렵다고 느껴졌다. 불평등은 심화하고, 전쟁 위협은 커지고, 기후 위기는 이미 도래했는데 책임지는 이는 없고, 자국 이기주의가 심화하는 이 세상에서 미래 세대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700억 이상을 들여 결혼식을 했다는데, 이처럼 부는 가진 사람에게 집중되고 있다. 기성세대가 지금의 성장과 발전, 욕망을 조금 내려놓고 희생을 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등장시켰다.”



Q : 극 중 박용식 모자(강애심-양동근), 김준희의 출산, 박경석(이진욱)의 아픈 아이를 살리려는 강노을(박규영) 등 아이 이야기에 집중한 서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A : “나는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다. 그렇지만 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세상을 살고 있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세상을 고민한다. 극 중에선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죽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Q : 이명기(임시완)는 진짜 아이를 죽이려 했을까.

A : “인간에 대한 신뢰가 없고 이미 이기심으로 많은 선택을 해온 인물이라 아이를 죽였을 것 같다. 그러면서 ‘세상은 다 나쁜 사람들 천지인데, 나는 그나마 덜 나빠’, ‘이 애는 사실 내 애가 아닐지도 몰라’라는 합리화를 했겠지. 이기심으로 조금씩 타락해가는 인물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Q : 무당 캐릭터(채국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A : “한국 사회에선 무속과 무당이 어디서나 중심이 된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정치권에서 나오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영감을 줬다고 한다. 극 중 무당에게 신기가 있다, 없다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외국에 이런 것을 소개하면서, 어느 순간 정말 신기가 찾아와 묘하게 미래를 알려주는 그런 재미 요소로 그렸다.”



Q : 성기훈의 행동은 프론트맨(이병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A : “정의로웠던 경찰이었던 그는 아내의 죽음으로 타락한 뒤 게임장을 이끄는 지금 상황에 인지부조화가 있었을 것이다. 성기훈에 일종의 열등감도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너도 나처럼 타락할 거야’라고 부추겼다. 그렇지만 끝내 양심을 지킨 성기훈을 보면서 약간의 존경을 느꼈고, 유품을 챙겨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 전달한 것이라 생각한다.”



Q : 작품을 이끌어온 성기훈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며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A : “정말 끝났구나 싶었다. 시즌1에선 바보 같고 한심한 인물이었던 성기훈은 점점 자기 안의 인간애와 양심을 발현하게 되고 싸우다가 결국 자신의 역할을 깨닫는다. 답답하지만 가장 우직하게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아이를 살린다.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영웅적인 행동이었다. 이런 과정과 엔딩을 위해 이정재는 1년 넘게 찐 채소만 먹어가며 몰입해왔다. 그 대단한 열정이 존경스러웠다. 작품에나, 나에게나 참 고마운 존재다.”



Q : 성기훈이 ‘사람은…’하고 죽는데, 이다음 말은 뭐였나.

A : “비정하고 탐욕스러운 존재이면서도 때론 인간애가 넘쳐 종잡기 힘든 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래서 각자 생각하는 방향으로 채웠으면 해서 빈칸으로 뒀다. 말보다는 성기훈이 행동으로 ‘우린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Q : 차기작에 대한 할리우드 러브콜은.

A : “작품 제안은 많다. 원래 극장용 영화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그렇지만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건강부터 살펴야 한다. 체중이 59kg으로 내려갔고 치아도 2개나 더 뺐다. 한 달 정도 몸을 회복한 후 차기작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Q :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은 미국판 제작을 암시하는 건가.

A :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에서 계속된다는 걸 보여주는 정도였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병헌을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 정도는 관심이 있다. 왜 박 선장(오달수)과 낚시를 했는지, 딱지남(공유)과는 무슨 사이인지 그런 공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메시지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팬들을 위해 해보고 싶단 생각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51740?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651 01.01 111,1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1,1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4,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790 기사/뉴스 로펌에 수사 기밀 넘기고 사건 알선까지…부산 경찰들 기소 19:56 0
2955789 정치 진짜 윤돼지와 일당들 때문에 개콘이 사라진게 맞음 19:56 30
2955788 기사/뉴스 타이거스튜디오, 정지선 셰프와 콜라보로 뿌까 레스토랑 다시 문 열어요 4 19:54 272
2955787 이슈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데뷔 6개월 차 투애니원..... 5 19:52 683
2955786 이슈 쿠키한테 인종따지는게 난 너무 웃기다고ㅅㅂ살짝 더 구워졋는갑지씨발아 12 19:50 1,180
2955785 기사/뉴스 학교 앞 평화의 소녀상에 "매춘 진로지도" 불법 집회‥경찰 내사 착수 6 19:49 184
2955784 기사/뉴스 수배 중 40대 남성,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체포 2 19:47 398
2955783 기사/뉴스 [단독] '종각 3중 추돌' 70대, 감기약 복용 뒤 운전…약물운전 혐의 제외될 듯 10 19:47 923
2955782 유머 [흑백] 감다살 그 자체인거같은 캐릭터 콜라보.jpg 29 19:46 2,242
2955781 기사/뉴스 애플 델 구글 아마존 임원들 반도체 구매협상 위해서 한국호텔에 임원들 수용중 3 19:46 657
2955780 이슈 마차열풍으로 보성녹차쪽이 많이 출하하고 있다고 함 20 19:46 1,738
2955779 유머 극 내향인은 현관문도 그냥 열지 않는다 8 19:46 933
2955778 이슈 평생 막내로 살다가 갑자기 맏형이 된 남돌 근황 1 19:45 1,013
2955777 이슈 엔하이픈 성훈 피겨선수 시절 의상 물려입었던 선수 근황 2 19:45 879
2955776 이슈 ?? : 심즈 프로게이머가 있으면 일케하지않을까 1 19:44 377
2955775 유머 네비를 크게 보는 엄마 3 19:44 631
2955774 이슈 씨엔블루 'Killer Joy' 핫백 37위 진입 3 19:44 130
2955773 이슈 오늘자 인간 맥 그 자체라는 미야오 엘라 비주얼 8 19:44 615
2955772 정치 장동혁, 주황색 타이 매고 ‘외연확장’ 밝혔지만… ‘尹절연’엔 거리두기 4 19:43 149
2955771 기사/뉴스 “해외서 유행 중” 아기 낳기 직전 가슴 쥐어짜는 임신부들… 대체 왜? 16 19:42 2,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