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여성 장관 30%’ 눈앞
7,142 26
2025.06.30 15:04
7,142 2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3549

 

문체부·국토부 중 1명이라도 여성이면 달성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여성가족부 제공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여성가족부 제공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 중 여성 비율이 30%에 육박했다. 인선을 남겨둔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여성 장관 후보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성평등 인사’의 최저선으로 해석돼온 30%를 넘어서게 된다.

29일 1·2차 내각 인선 발표를 종합하면, 19개 정부 부처 가운데 17곳의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강선우(여성가족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이진숙(부총리 겸 교육부) △정은경(보건복지부) △한성숙(중소기업벤처부) 등 5명으로 여성 비율이 29.4%로 나타났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국토부와 문체부에서 1명이라도 여성 장관 후보자가 나오면, 첫 내각 여성 비율은 31.6%로 올라간다. 2명 모두 남성일 경우 여성 비율은 26.3%로 내려간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내각 구성 때 성별 균형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선 때 언론 인터뷰 등에서 “여성 장관 비율을 30%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번 21대 대선 때도 “공개적으로 (목표치를)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소수 성이) 3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여성 장관 30%’라는 구체적인 목표치가 대선 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건 2017년 제19대 대선 때다.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여성 장관 평균 비율(29.3%)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성 장관 비율을 30%로 시작해 임기 내 남녀 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초대 내각에서 장관 18명 중 5명을 여성(27.8%)으로 채웠다. 역대 정부(김대중·노무현 정부 3명, 이명박 정부 1명, 박근혜 정부 2명) 첫 내각보다 여성 장관 수를 두배 이상 늘린 것이다. 그 뒤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되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장관 비율이 30%를 넘어선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여성 장관 할당제를 거부하며 성평등 인사 원칙도 퇴행시켰다. 초대 내각 인선에서 여성 장관 후보자는 18명 가운데 3명(16.7%)에 불과했다. 인사 청문회 등 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후보가 나오는 데다, ‘남성 편중 내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2차 내각 구성 때 여성 장관 후보자를 늘리면서 20%대로 끌어올렸다.

세계적 흐름은 남녀 동수 내각을 지향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오이시디 회원국의 여성 장관 비율은 2015년 29.3%에서 2025년 35.1%로 10년 사이 5.8%포인트 늘었다. 새 정부에서 남은 장관 후보자 2명을 모두 여성으로 지명할 경우(36.8%)에만 넘길 수 있는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 눈에 보는 정부 보고서 2025’에서 “성별 균형을 맞춘 내각은 정부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성인지적 관점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성별 균형 내각은 단순히 여성 장관의 수를 채우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현실에서는 여전히 여성 장관들이 성평등, 가족 정책, 사회보장, 소수자 권리 등 사회·문화 관련 부처에 주로 배치되는 등 부처 배분에서도 성별 격차가 드러난다”면서 “진정한 성평등을 이루려면 여성의 전반적인 대표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장관 직책의 분배에서도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99 12.26 11,3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4,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2,3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12 기사/뉴스 주호민 "유튜버 뻑가 신상 특정"…민사소송 예고 2 03:13 191
2944911 유머 청주한테 까불면 안되는 이유 1 03:11 225
2944910 이슈 존나 큰 사슴이라는 엘크는 얼마나 클까? 6 03:04 575
2944909 이슈 모범택시3 11화에 나온 빌런의 방 2 02:58 831
2944908 이슈 늑대 무리에게 gps를 달고 추적한 결과 5 02:55 914
2944907 이슈 임시완이 부르는 호텔델루나 ost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02:51 54
2944906 이슈 회사 팔리자 해고 대신 '6억씩' 보너스…잭팟 美기업의 직원사랑 4 02:42 726
2944905 유머 이수지 조정석 두 세계관 통합 2 02:40 507
2944904 이슈 흑백 손종원 셰프의 변태적일 정도로 섬세한 미적 감각 19 02:39 2,119
2944903 이슈 결국 업로드 5일만에 조회수 천만 넘겨버린 핑계고 6 02:37 1,095
2944902 이슈 역대급 MZ 등장했다는 회사 25 02:37 2,594
2944901 이슈 혹시나 헤어질까봐 여친한테 결제 시키는게 ㅈㄴ웃기다 기상천외.twt 7 02:34 1,519
2944900 이슈 와미쳤다 너네 엄마해달이 사냥갈때 수영못하는아기해달 어캐하는줄알아? 13 02:29 1,660
2944899 이슈 사람마다 확 갈린다는 이맘때쯤 드는 감정.jpg 81 02:28 3,332
2944898 정보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 12 02:27 1,187
2944897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케이 “마음을 전하면” 02:21 59
2944896 이슈 결정사 현실 말씀드립니다. (8년 재직 후 퇴사함).pann 5 02:21 1,969
2944895 유머 마라탕 맛집 알아내는 법 3 02:20 1,030
2944894 이슈 이 미친 연락집착이 동북아 공통현상도 아니고 한국고유의 현상이라고? 33 02:20 2,515
2944893 유머 이쯤되면 왜 하는지 모르겠는 이름 공모전들 5 02:17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