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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소주전쟁’은 내가 혼자 썼어”…‘대본 탈취 의혹’ 최윤진, 녹취록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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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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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얘기하겠는데, ‘모럴해저드’(現 ‘소주전쟁’)는 내가 혼자 썼고! ‘론스타’(‘에너미’ 시나리오)와 ‘모럴해저드’는 전혀 달라.”(최윤진 현장연출)


억울하다고 했다. 신인 감독을 향한 거대 제작사의 횡포라고 읍소했다. 기자회견까지 벌이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녹취록 속 정황은 전혀 달랐다.


‘대본 탈취 의혹’을 받고 영화 ‘소주전쟁’ 현장연출로 강등된 최윤진 현장연출과 제작사 더 램프(대표 박은경) 사이 불거진 크레딧 공방을 뒤집을만한 새로운 증거를 ‘스포츠경향’이 30일 입수했다.


스포츠경향이 입수한 녹취록은 최윤진 현장연출과 더 램프 관계자 사이 2분39초 가량 정도 통화한 것으로, 지난 2023년 7월 기록된 것이다.


앞서 최윤진 현장연출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은경 대표는 감독 해고 사유를 내가 ‘소주전쟁’ 연출 계약 당시 원저작자를 숨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다. ‘소주전쟁’의 전신인 ‘에너미’는 ‘론스타게이트 사건’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이며, 2020년 10월 30일 체결된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 계약서에 원저작에 관한 사항을, <‘에너미’ 각본: 박현우, 최윤진>으로 정확히 기재했다”며 “내가 원저작자를 숨기고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으며, 계약 구조상 그런 은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윤진이 연출 계약을 체결할 당시, 원작자가 따로 있는 시나리오를 본인이 단독으로 창작한 것처럼 속였다’(민사소장 28쪽) ▲‘최윤진이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를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더램프에 제출한 것은, 사실상 표절한 시나리오로 감독 업무를 수행한 것과 같으며, 이는 감독 계약서 제10조에 명시된 진술·보증 조항을 위반한 것이므로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된다’(2024년 9월 30일 내용증명 기준) 등 박은경 대표 주장을 들며 “박은경 대표는 최윤진 감독이 원저작자가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단독 저작인 것처럼 속여 연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감독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녹취록에는 기자회견서 주장한 최윤진의 말과 다른 내용이 들어있다. 더 램프 관계자가 최윤진 현장연출에게 ‘에너미’ 원안을 쓴 박현우 작가 연락처와 시나리오 제출을 요구하자 최 현장연출은 “‘모럴헤저드’는 내가 혼자 썼고, ‘론스타’(에너미)와 ‘모럴헤저드’ 내용은 전혀 달라. 궁금한 게 있으면 (박은경 대표가)나한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그래. 상관도 없는 작가를 왜 만나보겠다는 거야”라며 “‘모럴헤저드’ 작가는 나고, 나에게 물어봤으면 좋겠어”고 거절한다.


또한 크레딧 정리를 위해서라도 박현우 작가 연락처를 달라는 말에 “크레딧 정리가 필요없다는데 왜 자꾸 작가 번호를 달라는 거야”라며 반문한다.


“박은경 대표가 최윤진 현장연출이 원저작자가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단독 저작인 것처럼 속여 연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감독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라는 위 주장과 대치되는 내용이다.


‘소주전쟁’ 원안인 ‘에너미’는 박현우 작가가 최윤진 현장연출이 운영하는 제작사 영화사꽃과 계약을 맺고 썼던 작품이다. 그는 2019년 8월 영화사꽃 최윤진 현장연출(대표)와 작가계약 해지합의서를 썼다. 이후 최윤진 현장연출은 ‘에너미’를 원안으로 쓴 ‘모럴해저드’(소주전쟁)로 더 램프와 계약했다.


이에 대한 최윤진 현장연출은 ‘스포츠경향’에 “그 녹취는 결코 박현우를 공동작가로 부정하는 의미가 아니다. 당시 ‘소주전쟁’에서 박현우는 원안작가 크레딧이라고 판단했다는 걸 내 생각대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현우 작가도 ‘아니, 난 공동각본 작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든 의견을 조율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박은경 대표가 의견을 수렴해서 판단을 잘했으면 된다”며 “그 이후 8월3일 박현우 작가와 나 사이 어느 정도 협의가 된 부분이 있다. 박현우 작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램프 측은 “최윤진 현장연출이 박현우 작가의 존재를 알린 것은 단순히 기집행되었던 비용을 정산해달라는 의미였으며 ‘에너미’ 시나리오와의 유사성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박현우 작가의 ‘에너미’와 ‘소주전쟁’ 시나리오는 유사성을 넘어 오탈자까지 같은 부분이 있다. 본 논쟁은 존재가 아닌 작가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05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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