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맛잘알은 진작에 알아봤다는 귀마진우 관계성


우선 이 두 악귀들의 원래 스토리 보드
수갑까지 채워 조종하지만 진우는 대놓고 적의 가득한 표정을 드러내는 지독한 혐관에서 출발
https://x.com/seachangs/status/1938274515609653399?t=ZddqV6cZMuxdhmSBRCLN1A&s=19
본편에서는 다소 수정되었지만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둘의 관계
놀랍게도 이 모든 이야기가 2차 연성이나 스핀 오프가 아닌 1차 오리지널임
※ 한국어 더빙판
헌트릭스가 탄 비행기까지 납치했지만 처리에 실패한 악귀
벌벌 떨면서 저숭라라로 돌아옴
화난 귀마는 분풀이 하듯이 악귀를 이 높이까지 끌어올려 내팽겨침
그리고 막말을 퍼부으며 끔살 엔딩
(귀마의 입 모양을 보면 마치 잡아먹을 듯이 잔뜩 벌리고 있음)

이때 조창난 분위기를 뚫고 비파나 띵가띵가 치며 진우 등장
게다가 귀마 조롱쏭이나 부르고 있음
그런데 건방진 도발에도 화내긴 커녕 하는 말이라곤
귀마 : "진우, 기껏 목소리를 갖게 해줬더니
감히 그 목소리로 날 조롱해"
내용은 언짢아 보여도 귀마의 목소리가 나름 자상함;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악귀들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도깨비 형상을 띄고 있는데, 여전히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는 얼굴-몸-목소리-이름을 갖고 있는 진우
일개 악귀도 아니고 저승사자라는 직책도 있음
진우가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아이돌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비웃는 귀마
인 줄 알았지? 근데 자세히 보면 입 찢어지게 웃고 있음;; (아까 도깨비 없앨 때 화내던 입 모양 생각하면 매우 대비됨)
심지어 설득 당하고 얼토당토 없는 말에 ㅇㅋ해줌
귀마 : "내가 참 잘 가르쳤구나"
그러더니 성공 보수도 주겠다며 소원을 말하라 함
귀마 : "내가 아는 진우 넌, 지난 400년간
너한테 득 될 게 없으면 절대 나서는 법이 없었어
이번엔 원하는 게 뭔가"
그 말에 ptsd 온 진우
진우 : "내 기억을 전부 다 지워줘요"
기억을 지운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인지 ARABOZA

그렇게 아이돌로 데뷔하여 헌트릭스와 접점을 만들고
해치우러 온 사자보이즈

진우는 루미와 싸우지만 그닥 전력을 쓰지도 않고 심지어 도와주기까지 함
몇몇 혼은 뺏어 왔지만 어쨌든 결과는 실패

그렇게 실패하고 홀로 길을 걸어가던 진우
(이와중에 불법주차 고증 오졌다; 주차금지 글자 씹고 그 위에 댐ㅋㅋㅋㅋ)

루미의 팔에 난 문양을 떠올리며 중얼거리는 순간
'그 목소리'가 들리자 순식간에 반응하는 진우

진우를 괴롭히는 목소리와 함께

저숭라라 소환
낚아채듯 강제로 끌려온 거라 바닥에 쓰러짐
첫 번째 작전은 실패했지만 크게 질책 받진 않고
사자보이즈의 활약으로 저숭라라 분위기도 좋아서 내심 뿌듯한 진우였는데
귀마가 소다팝 노래를 킹받게 따라부르자 표정 변화 ㅋㅋㅋㅋㅋ
그렇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루미에게 접근하는 진우

진우 : "문양이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루미 : "기분? 넌 악귀잖아. 악귀는 그런 거 못 느껴"
진우 : "정말 그럴까? 악귀라고 다를 거 없어
느낀다고. 수치심도 또 고통도
귀마가 그걸로 조종하는 거야
넌 귀마 목소리 안 들려?"
루미 : "대체 지금 무슨 소리야?"
https://img.theqoo.net/ldpJwD
정말 이게 웬 개소리냐는 듯한 루미와 그런 반응에 놀라 헛웃음이 나오는 진우
진우 : "허허.. 부럽네"
비록 반인반귀지만 어쨌든 같은 악귀의 피가 흐른다 여긴 루미는 귀마에게 조종 당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만 들리는 걸 알게 됨
그리고 떠올리는 과거

1600년대 조선시대
진우의 눈에 보이는 풍경은 찢어지게 가난한 가족들

진우가 가진 거라곤 아름다운 목소리와 비파 연주 실력뿐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며 구걸 해봐도 반응은 냉담하기만 한데 그도 그럴 것이 조선시대 때 길바닥에 나앉아 배 곪는 이가 한둘이었냐고(심지어 당시 세 가족이면 식구가 많은 것도 아님)
하지만 모두가 외면하는 진우한테 어떤 목소리가 들려옴
귀마 : "니 능력으로는 절대 가족들 입에 풀칠도 못해
하지만 내가 도와주면 가능하지"
귀마의 도움으로 궁에 진출해 왕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고
가족과 호의호식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진우
였다면 좋으련만
https://img.theqoo.net/XXcdvB
어느새 온몸은 문양으로 뒤덮이고 안광마저 바뀌어

진우 : "나는 악귀들의 세상으로 소환돼
영원히 귀마의 노예로 살게 됐지"
그 대가는 귀마에게 혼을 빼앗겨 영원히 그에게 종속되는 것
진우 : "내 가족은 모든 걸 잃었어
내가 없으니 삶은 더 비참해졌지
그날부터 쭉 가족을 저버린 기억에 쫓기며 살아"
귀마는 400년 동안 가스라이팅 하며 죄책감을 심어줌
귀마 : "니가 버린 거야. 매정하게. 니 잘못이야"
진우 : "그래서 난 그 기억에 갇혀 살아
영원히 벗어날 수도 없어"
귀마의 세뇌에 못 이겨 400년 동안 기억 속에서
자신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며 체념한 진우
하지만 루미의 도움으로
자유를 꿈꾸게 된 진우
진우 : "나 그 목소리가 안 들려"
자유를 갈망하자 신기하게도 귀마의 목소리가 안 들리게 됨
루미와 결속을 다짐하고, 시상식에서 상을 타는 건 사자보이즈가 아닌 헌트릭스가 될 거라고 알려줌(=귀마를 배신)
귀마의 힘이 사라지면 자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 듯

루미가 먼저 떠나고 홀로 남은 진우
바로 목소리가 들리더니 문양이 나타나고 지하세계에 끌려옴
꽤 아프게 떨어짐ㅠ 을매나 아팠는지 잠시 끙끙대다 일어남
새로운 혼이 들어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저번에 비행기 작전 실패했을 때처럼 조창나있음;;

(콩쥐야.. 좃대써...)
루미와의 밀회가 찔려서 괜히 더 으스대는 진우에게
사자보이즈 더쿠 악귀가 "뒤돌아봐...(넌씨눈 옵하 눈치챙겨..)" 하고 알려줘서 돌아보자
귀마 개빡침ㄷㄷ
화력 도르신ㄷㄷㄷㄷㄷ
귀마 : "재미있군. 깜빡 속을 뻔 했잖아
벗어날 수 있다고 진짜로 믿는 줄 알았어. 하하하하!"
사실 진우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부 지켜보고 있던 귀마
아.. 저승 혼자 쓰나.. 조선시대부터 한결같이 진우만 쳐다보고 있나;
근데 진우 이놈도 웃김
빤히 쳐다보다가 태연한 척 허세 떨면서 하는 말
진우 : "하하하. 네 뭐, 재밌네요"
자기가 대놓고 배신 때려도 귀마는 함부로 해치지 못한다는 걸 알고선 배짱 부린다고 볼 수 밖에;;
도망가려 한 주제에 뻔뻔하게 굴어대는 진우 때문에 더 빡친 귀마
강력한 가스라이팅에 시동을 걸며 진우를 공포로 몰아넣음
귀마 : "니가 정말 그 애를 믿었다면
니가 했던 짓을 잊고,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애한테 다 사실대로 말했겠지"
사실 진우가 루미에게 과거를 온전히 말한 게 아니었는데
귀마에게 종속돼버린 진짜 이유는
진우는 가장인 본인이 떠나면 가족들이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혼자서라도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궁궐에 남음

귀마 : "니가 가족을 배신한 거라고
매정하게 버린 거라고"

이 선택으로 인해 400년 동안 죄책감 때문에 귀마에게 벗어나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귀마는 이 점을 잘 알고 끊임없이 진우에게 기억을 되새긴 거였음
다른 것도 아니고 왜 하필 기억을 지워달라 했는지 진우의 소원이 이해되는 대목
그렇게라도 수치심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진우
https://img.theqoo.net/PlrDMt
동생을 놓아버린 손은 이제 문양만 가득해서 온몸이 덜덜 떨리는데
귀마 : "우리 거래를 잊지 마라, 진우
그 목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해줄 수 있다"
니가 말 안 들으면 이 고통을 더욱더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수 있다고 협박함
귀마 : "아니면 없애줄 수도 있고
니 과오를 벗어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잠시나마 자유를 갈망하던 진우는 절망함
https://img.theqoo.net/Cayhol
또다시 착실하게 귀마의 노예로 되돌아가
루미를 배신하며 헌트릭스의 사이마저 갈라놓는 진우

그렇게 진우는 또 스스로를 속이며 현실도피함
진우 : "다 거짓말이었어"
루미 : "아니, 진짜였어. 우리가 나눈 건 전부 진짜였다고"
진우 : "내가 했던 말. 니 마음을 얻으려고 그냥 지껄인 거야"
루미가 '과거의 네 선택은 실수였다'고 다독이자 더 크게 화를 내는 진우
인간으로 변장하고 있는데도 순간적으로 악귀의 눈이 튀어나올 만큼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
진우 : "내가 버렸어! 그래, 다 거짓말이야
그 구질구질한 삶에서 혼자 벗어나려고 귀마랑 거래를 한 거야"
루미 : "그게 네 본모습은 아닐 거잖아. 다 악귀가 속삭이는 소리야. 싸워서 이겨내!"
진우 : "아니! 그런다고 못 이겨!"
이미 진작에 포기한 진우는 귀마랑 싸울 의지도 상실한 상태
진우 : "네 자신을 봐. 모르겠어? 넌 악귀야. 나 하고 똑같은"
말은 모질게 해도 금세 눈물이 고이더니 우는 진우ㅜㅜ
진우 : "우리한테 남은 건 평생의 처절한 고통과 비참함뿐이야
우리 주제가 그래"
자꾸 '우리'로 엮으며 루미한테 뱉는 말 같지만, 실은 스스로에게 거는 저주나 다를 바 없음
한껏 낮아진 자존감에 자유를 포기하고 악귀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발언

이 말을 끝으로 루미 앞에서 사라져버림

인간들의 혼을 빼앗기 위해 열심히 인간 눈깔 버전으로 뜨며 팬들을 꾀어내어 수많은 희생양을 갖다 바치는 진우
귀마한테서 벗어나기 위해 귀마에게 더 큰 힘을 실어준 꼴이 됨
귀마 : "잘~했다. 잊을 준비는 됐나?"
드디어 염원하던 기억 소멸까지 왔지만 그닥 기뻐 보이지 않음 (근데 애초에 귀마가 순순히 진우의 바람을 이뤄 줄지도 모르겠음)

귀마 : "좋아, 만찬을 즐겨 보실까"
신난 귀마와 달리 진우는 멍 때리며 움직이지도 않음
아끼던 호랑이가 루미의 팔찌를 갖다 주며 애교를 부려도 쓰다듬거나 받지도 않음
https://img.theqoo.net/lciupJ
어느 쪽의 소멸이 되었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와중에
진우는 좀처럼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흔들리다가
루미의 행보를 보면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알게 됨

400년 전에는 혼자 살기 위해 가족을 버렸고
현재는 혼자 자유로워지기 위해 인류를 바쳤는데
이젠 혼자 희생해서 모든 걸 끝내려는 진우
루미 : "안 돼, 널 풀어줘야 한단 말이야"
진우 : "넌 해냈어. 내 영혼을 돌려 줬잖아. 이제 너에게 줄게"
귀마의 화염에 휩싸인 채 진우는 400년 동안 그에게 종속되었던 영혼을 스스로 되찾아 다른 이에게 넘겨줌


루미의 새로운 무기가 되어 귀마를 반으로 갈라 소멸시킨 진우의 영혼
귀마에게서 벗어나고자 평생 발버둥쳤고, 끝내 벗어나긴 했지만 귀마와 함께 사라져버림
어쩌면 이 둘이 만나지 않았더라면 진우는 어찌저찌 살아갔을 것이고, 귀마도 세력을 좀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서로를 필요로 했지만 서로 약점이 돼버린 셈
*
여기까지가 귀마-진우 스토리
왜 하필 귀마가 진우를 고른 거냐? 조금만 건드리면 넘어와서 흑화될 마음이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역시 얼굴 아니겠뉘 ദ്ദി( ⁼̴̤̆ᴗ ⁼̴̤̆ )

잘 못 먹고 꾀죄죄한데다 표정까지 어두운데 잘생김;; 저 시절에 풍채도 좋음
진우 피셜로 왕한테 목소리를 인정 받았다 함
현대에선 데뷔 하자마자 차트 뚫을 정도면 음악적 재능도 뛰어남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 하나 때문에 400년을 집착한다?!
어?! 이거 뭐야? 맛있네🤤 사장님 여기 한 그릇 더요
https://img.theqoo.net/pwkbeG
하긴 방송국에서 잘생긴 남자들 수도 없이 봤을 루미가 첫눈에 반할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지는 미모임
즉 얼굴이 개연성
근데 본인도 그걸 알아 (〃⌒▽⌒〃)ゝ
진우 : "워어어~! 얼굴은 조심!
팬들을 뺏어야 하니깐"
미인계로 인간 세상 홀리는 진우
하여튼 어쩌다 귀마의 눈에 들어 400년 동안 저당 잡힌 진우의 기구한 삶을 모아보았음
인외 조합? 그게 뭔데
대충 집착광×자낮 어쩌구 저쩌구 (っ˘ڡ˘ς)
공식 설정에서 쌓아올린 서사부터가 사기라 이거예요ㅡㅠㅡ 츄베릅
글 쓰는 데 엄청 오래 걸렸는데... (˘̩̩̩ε˘̩ƪ)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겼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츄라이 츄라이
문제 시 사자보이즈 부활해서 빌보드 시상식에서 컴백함
+)
@176덬 @255덬 댓글에서 덬들이 달아준 자료도 추가함
원래 진우 첫 등장 씬은 이렇게 구상되었다고 함
목욕씬 뭔데;; 선녀와 나무꾼이냐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