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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주만 참으면 된다?" 러브버그에 민원 폭발...1년새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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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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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14099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에 방제 요청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9296건으로 1년 전 4418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유행성 생활 불쾌 곤충으로 분류되는 동양하루살이 민원(240건)의 약 38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동남부나 일본 오키나와에 주로 서식하던 러브버그는 2022년부터 우리나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발견되고 있다. 성충 수컷은 3~4일, 암컷은 일주일 정도 생존한다. 암컷은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낳지만 생존율이 높지 않아, 대규모로 나타난 뒤 2주가량 지나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러브버그는 우리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되는 '익충'이다. 토양 환경을 정화하고 꽃의 수분을 도우며, 어류·새·곤충의 주요 먹이가 된다. 러브버그는 이슬이나 꽃의 꿀을 먹고 사는데, 사람을 물진 않는다. 밝은 불빛을 좋아해 도심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비행 중에도 암수가 붙어 다니며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 특이해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사용해 제거하면 전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지자체에서는 화학적 방역은 지양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최근 백련산 일대에 러브버그 전용 포집기를 설치했다. 살수차를 이용해 방역하는 지자체들도 있다. 마포구는 민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물 뿌리기(살수) 방식의 방역을 진행 중이다. 구는 주민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응 요령도 마포구청 누리집과 SNS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향해 "러브버그는 오래 비행하지 못하고 날개가 약하고 물을 싫어한다"며 "유리창이나 차에 붙은 러브버그는 물을 뿌려서 제거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방충망을 점검하고, 밝은 옷보다는 어두운 옷을 입는 것도 러브버그와의 접촉을 줄일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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