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를 지극히 생각했던 효자 인종

중종 사후에 인종은 장례를 예법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하게 되는데 . .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자
날이 갈수록 야위어가는 인종

대신들 :
전~하 세종대왕께서도 상중에 고기를 드셨사옵니다
옥체를 보존하셔야 하옵니다, 부디 수라를 드시옵소서

인종 :
어마마마께서 윤허하지 않으시면
고기를 먹을수 없다.

대신들 :
대비마마~ 전하께오서 고기를 드실수 있게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문정왕후 :
고기 드시라고 해. 누가 먹지말래? 왜 난한테 난리임?

대신들 :
전~하 대비께오서 고기를 드셔도 된다 하옵니다

인종 :
어머니께서도 고기를 안드시는데 내가 어찌
혼자 고기를 들수 있겠소

대신들 :
대비마마~ 부디 고기를 드셔 주옵소서~

문정왕후 :
주상께 고기를 드시라 윤허했는데 안드시는걸 나보고 어쩌라고?

대신들 :
자식의 도리로, 대비마마께서도 드셔야 하옵니다 ~

문정왕후 :
내가 몸이 아프거나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상 중에 고기를 어떻게 먹니? ㅡㅡ

결국 인종은 8개월만에 요절하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