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79169
내란 특별검사팀이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후에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면서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가 선을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밝히며 문제를 제기하는 변호인단의 행동을 수사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3시쯤 브리핑을 하고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대기실에서 조사실에 입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석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 14분부터 낮 12시 44분까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변호인단이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박 특검보는 “변호인들이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 같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대면 조사를 맡은 데 대해 반발하며 검사가 직접 신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반발하며 오후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에 입회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홍일·채명성·송진호·윤갑근 변호사다.
특검팀은 이들 4명 변호사가 밝힌 내용에 대해 수사 방해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변호사협회에도 통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