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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김민석, 웬만해야 해명‘당해’주지

무명의 더쿠 | 06-28 | 조회 수 42692

 

 

[김소희의 정치의 품격]여러 의혹에 증빙 자료 하나 없이 말만 믿으라니, 급기야 피해자 서사에 신파까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25년 6월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있다. 한겨레 윤운식 선임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25년 6월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있다. 한겨레 윤운식 선임기자(전략)


과거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처벌받은 이력상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재산 의혹만큼은 최대한 성의 있고 꼼꼼하게 밝히는 게 마땅하다. 공식적으로 번 돈과 쓴 돈이 차이가 많이 나니 누구라도 궁금해할 만하지 않은가. 그는 마지못해 하나씩 해명을 내놓았으나 그나마도 억지로 맞춘 듯하다. 내놓지 않을 이유가 없는 증빙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수입의 일부(2억원)는 장모님 지원이고 증여 처리도 했다면서, 사인 간 채무는 최근 대출받아 다 갚았다면서, 왜 증여세 납부 내역이나 금융거래 내역을 내놓지 않는가. 그리 오래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자료인데 말이다. 본인의 유학 자금도 석연치 않다. 전세금 빼서 배추밭에 2억원을 투자해 매달 450만원씩 받았다는 게 말이 되나.

대신 자신의 억울함은 과한 비유를 써가며 호소했다. 자신이 처벌받은 건 검찰의 ‘표적 사정’ 때문이고, 야당의 공격은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출판기념회 수익 등에 대해서는 “국민 눈에 큰돈이지만 과하지 않다”며, 내역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정치 신인과 정치 전체에 대한 제 책임을 생각”해서라고 한다. 돈 벌 기회를 앗을까 염려된다는 건지 상대적 박탈감을 안길까 걱정된다는 건지도 모호하다. 궁색한 변명에 이런 허세까지 더하니 보기 심히 민망하다. 옆에서라도 말리면 좋겠는데 여당 의원들은 “바보 김민석”이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끌어안고 눈물이라도 흘릴 기세다. 워워 왜들 이러시나.

온 국민이 함께 재난을 통과해온 심정으로 새 정부의 행보를 보고 있다. 첫 총리인 만큼 많은 사람이 기꺼이 해명‘당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명쾌하지 못하면 겸손하기라도 해야 할 게 아닌가. ‘국민 눈에 큰돈’이면 미안해해야 한다. 불로소득으로 공부하고 생활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 나이에 재산이 2억원밖에 없다고 스스로 불쌍해하기 전에, 뼈 빠지게 일하고도 2억원이 없는 또래에게 머리 좋고 인맥 좋아 이만큼 왔다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자기 옳음에 취하고 세비 외에 스스로 돈 한번 벌지 않고 그런 자신에게 연민까지 잔뜩 지닌 60대 아저씨라니… 국민주권정부의 첫 총리로는 매우 안 어울린다. 왜 김민석이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5188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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