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만취 남편 두고 외출했다 돌아오니 사망…법원 “아내 무죄”
62,405 285
2025.06.28 09:15
62,405 285

의정부지법 제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유기죄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3년 5월 20일 오전 10시께 A씨는 경기지역에 있는 자기 집 귀가했다가 현관 바닥에 술에 취해 쓰러진 남편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의식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속옷과 다리 등에 대변이 묻은 상태였다.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B씨 사진만 몇장 찍은 후 외출했다.

딸과 식사를 하고 오후 3시께 집에 돌아와서 보니 B씨는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낀 A씨는 119에 신고했지만 B씨는 결국 사망했다.

A씨에 대해 검찰은 남편 B씨가 의식이 있는지 흔들어 깨우는 등 확인해야 할 법률상 구호 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유기죄로 기소했다.

A씨가 경찰에 “쓰러진 남편을 발견해 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최초에 남편을 발견한 시점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점이 특히 수사 기관의 의심을 샀다.

이 재판은 피고인의 요청으로 국민참여 재판으로 진행됐다.

변호인 측은 A씨가 B씨의 죽음을 예상할 수 없었고,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유기할만한 동기가 없었다는 점을 피력했다.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시며 만취 상태로 아무 곳에서나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또 A씨는 B씨를 목격한 직후 딸에게 전화해 “아버지가 하다 하다 술 먹고 바지에 대변까지 봤다”며 한탄했고, 외출 후 집에 돌아가기 전에는 “대변은 다 치워놨으려나”하고 말하는 등 남편의 사망은 전혀 예상 못 한 모습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화나 있었던 부분까지 가감 없이 진술하고 있고, 이들의 관계, 피해자의 평소 음주 습벽, 당시 현장 사진 등을 봤을 때 유기의 고의가 없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513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79 12.23 34,9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60 유머 떡을 좋아해서 떡 먹을 때 입는 전용 티셔츠까지 있는 외국인 01:42 79
2943859 이슈 유튜브 조회수 75만이지만 옛날에 인터넷에서 엄청 화제됐던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8 01:40 299
2943858 이슈 의외의 화음인 센과 치히로 OST 남&남 듀엣 01:39 72
2943857 이슈 일본에서 인기 많은 20대 남녀배우가 찍은 영화 2 01:38 383
2943856 유머 톰보이의 반대말이 뭔지 암? 19 01:36 839
2943855 이슈 오늘 가요대전!!! 외치더니 2부 오프닝 랩으로 찢은 여자 아이돌 1 01:35 197
2943854 기사/뉴스 [단독] "대출 안 갚고 드러눕는 게 유리"…채무탕감 '후폭풍' 10 01:31 868
2943853 이슈 뿌까만두머리로 나타나서 덕후들 다 쓰러지게 만든 아이브 레이 7 01:29 816
2943852 이슈 단체로 날개 팔랑거리는 엔시티 위시 뒷모습 3 01:28 260
2943851 기사/뉴스 쯔양 고충 고백 “하루 18시간 먹어 취미생활 불가, 소식좌 되고파”(전참시) 18 01:27 992
2943850 이슈 하츠투하츠 이안 과사 4 01:26 818
2943849 기사/뉴스 [TF인터뷰] '대홍수' 김다미, 또 하나의 문턱을 넘어서며 2 01:25 223
2943848 유머 AI아님 산타클로스가 진짜로 선물보따리 들고 날라감ㅋㅋㅋㅋㅋ 3 01:24 875
2943847 이슈 애니로 표현 된 원피스 조이보이의 패왕색 1 01:22 387
2943846 이슈 나고야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목 자른 의외의 범인..... 10 01:19 1,921
2943845 유머 정우성 지 아들도 안키우면서 혼자 버려진 애기는 앞으로 어떤삶을 살까 27 01:19 4,124
2943844 이슈 음식별 몸에 머무는 시간 (feat. 대장암과의 관계) 7 01:19 1,557
2943843 이슈 의외로 착붙같은 더티워크 추는 하츠투하츠 이안 10 01:18 1,301
2943842 이슈 음식이 나왔는데 손님이 안보임 ㅎㄷㄷ 5 01:16 1,263
2943841 유머 남돌이 남자병 퇴치하는 과정 13 01:14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