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상 통화 목록으로 들여다 본 이 대통령의 ‘글로벌사우스 사랑’
12,160 7
2025.06.28 06:14
12,160 7

 

‘미국, 일본, 중국, 체코,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6월 27일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한 국가들입니다. 당선 후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베트남,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순서로 정상 통화를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 독일, 러시아 순서로 통화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러시아, 유엔 순서로 전화 통화를 한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비교하면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한 전화 통화가 조금 더 많다는 게 눈에 띕니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개발도상·신흥국을 묶어 이르는 말인데, 이 국가들 대부분이 남반구에 있다는 점에 착안한 이름입니다. 선진국가들이 포진한 ‘글로벌 노스’와 대비되는 개념이죠. 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인구의 약 85 %를 차지하며, 젊은 층 비율이 높고 도시화 속도가 빨라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사우스에 관심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 대통령은 21대 대선 공약집에서 “신남방, 신북방 정책의 계승 발전과 글로벌 사우스와의 권역별 협력 심화”를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아세안, 중앙아시아, 인도, 중동, 오세아니아까지 지역협력 확장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을 통한 전략적 자율성 증대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공약집에 담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무대에서도 글로벌 사우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도 초청받았습니다.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와의 정상회담에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어린 시절 공장에서 팔을 다친 이야기를 전했고, 룰라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인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죠.

익명을 요구한 전직 외교관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는 높은 경제성장률, 지정학적 블록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라도 몹시 중요한 국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국가들은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계에 오랫동안 신경을 써왔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은 35년째 한 번도 빼지 않고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택해왔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외교전략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미중 경쟁의 장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선보인 신남방 정책을 넘어서 한국의 외교지평을 넓힐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328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93 12.19 68,1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954 유머 [흑백2] ?? : 그것 좀 주세요! 그거 주세요! 주세요! 11:48 141
2942953 유머 김풍 요리먹고 갈비뼈 붙었다고 방송 퇴근하는 수드래곤 2 11:46 701
2942952 유머 내향인 외향인 구분법.. 4 11:44 725
2942951 이슈 모두들 다 진주처럼 각자만의 눈사람과 함께 소소하더라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용☃️🍦 11:44 177
2942950 기사/뉴스 박명수 셀프 미담, 경찰관에 커피 쿠폰 쐈다 “착한 연예인 만나서‥” (라디오쇼) 2 11:44 205
2942949 기사/뉴스 구성환, '꽃분이'와 특별한 성탄절 파티 "꼬질꼬질 공주님, 생일축하해요♥" 7 11:41 1,001
2942948 이슈 크림이 조금 많은 오레오 쿠키.jpg 11 11:41 1,322
2942947 기사/뉴스 편집 넘어 AI 각색까지…다시 불붙는 ‘파생 콘텐츠’ 허용 논란 1 11:40 400
2942946 이슈 안성재 두쫀쿠 보고 생각나는 영상 2개 ㅜㅜㅜㅜㅜ 6 11:39 1,256
2942945 이슈 [S포토] 아이브 안유진, '무수한 악수 요청' 7 11:39 1,133
2942944 이슈 발에 나뭇잎이 붙어서 걷기를 거부하고 있어요. 🐕🐾🍂😅 5 11:38 564
2942943 이슈 윤남노포에서 젤웃긴장면 길가던행인:안녕하세요~도라이님, 7 11:37 1,240
2942942 이슈 움직임이 행정절차상 춤으로 판단되어 40일 영업정지 처분 받은 타코집 해명 댓글 6 11:37 1,413
2942941 이슈 원덬이 크리스마스마다 듣는 프듀48 메리크리 🎄 3 11:36 312
2942940 유머 @: 우리가 굿즈 많이 사주는데 애들은 왜 저지경이에요 8 11:35 1,425
2942939 기사/뉴스 서태지, 1년 만에 전한 근황.."‘좋은 소식’ 전할 수 없어 안타까워" [전문] 15 11:34 4,060
2942938 이슈 의외로(?) 크리스마스 연금곡 2개 있다는 다비치.jpg 11:33 690
2942937 이슈 촬영 거절했는데도 방송 내보내서 해명하는 식당 사장님.jpg 4 11:33 1,958
2942936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게 로판 사랑고백 뺨치는 트럼프의 황금열쇠 선물 5 11:32 813
2942935 유머 세인트영맨작가의 크리스마스그림 3 11:32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