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7월 이용민 전 해병대 포7대대장(중령) 등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3명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송치했다.
이에 채상병 유족이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면서 임 전 사단장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대구지검은 유도윤 1차장검사를 팀장으로, 김성원 형사2부장검사를 부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임 전 사단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를 확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포렌식 내역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 전 사단장은 검찰 출석 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이 보기에 수사가 부족하다면 저야말로 특검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대구지검에서 수사를 담당한 김 부장검사와 검사 1명을 파견받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검사 2명과 수사관 4명을 파견하며, 국방부 소속 수사 인력도 특검에 합류 중이다. 채상병 특검은 이 특검과 4명의 특검보와 더불어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 등 105명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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