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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종범 코치가 갑자기 팀을 떠났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 코치가 오늘(27일)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KT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위해 부산에 내려간 상황이다. 이 코치는 내려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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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팀이 절체절명의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떠났다. 이 코치는 최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유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다. 인기 야구 예능은 서로의 저작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원래 저작권을 가진 방송사가 아예 새로운 팀을 꾸려 방송을 제작하게 됐고, 새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이 코치와 접촉했다.
야구단도 회사. 개인 의사에 따라 그만둘 수 있다. 또 새 일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이 코치가 감독을 찾는 다른 구단의 감독으로 영전했다면 KT도 박수를 치며 떠나보내줬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감독 일이라고 해도, 야구 예능 감독일을 한다며 팀을 떠나겠다고 하니 KT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KT 관계자는 "우리는 삼고초려 했지만, 이 코치의 뜻이 워낙 강경했다"며 "이강철 감독님과 논의 끝에 등록 말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