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15915
독립운동부터 625전쟁·민주화·천안함까지 챙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호영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국가유공자에게 최고 예우를 약속했다.
27일 이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 특별초청자 16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운동을 비롯해 6·25전쟁, 민주화운동,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유공자와 유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인 서영석 씨와 최원일 전 천안함장도 참석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모델인 고(故) 문재학 군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유공자와 유족 이름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깍듯한 인사도 함께 올렸다.
이 대통령은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일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예우를 해야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또 다른 희생·헌신할 분들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를 끊어내겠다는 취지다.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이든 6·25 참전이든 국가 명령에 의해 외국 전쟁에 참여한 것이든 국가공동체 존속과 구성원의 안전·생명을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예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