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18813
“선배로서 나라 운영 도와주려 했는데 꽉 막혀”
“尹, 대통령이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망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를 얕보고, 자기 고집대로 설치다가 비참한 말로를 자초했다고 질타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홍준표를 버린 결정적 이유’라면서 △ 윤석열의 계엄을 ‘한 밤중의 해프닝’이라고 옹호 △윤석열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위치인데 쓴소리 하지 않음 △홍준표는 윤석열이 폭군되게끔 한 반면 그래도 한동훈은 제동을 걸었다는 비판 목소리에 대해 “윤통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선배로서 나라운영을 잘하도록 도와주려고 했는데 워낙 꽉 막힌 사람이라서 그렇게 됐다”는 것으로 나름 쓴소리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계엄을 한밤중의 해프닝이라고 한 건 너무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는 뜻에서 한 말이고 이어 (윤 전 대통령에게) 수습 잘하라는 말을 했다”며 “이를 계엄 옹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9월 16일 20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첫 TV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최재형 후보에게 ‘검찰총장으로 끝내고 말지 정치판을 얕보고 들어와 저리 설치다가는 말로가 비참해질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며 “지금 예측이 사실로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말도 간과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