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통의 여왕이 돌아왔다"…김히어라, '프리다'의 자체
8,024 18
2025.06.27 09:50
8,024 18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


김히어라, 아니 프리다 칼로가 관객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공연 도중 “정말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지나간 날들을 회상했다. 가상의 토크쇼 주인공이 됐다. ‘고통의 여왕’이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하나씩, 또 하나씩 꺼내 보였다. 


‘디스패치’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유니플렉스를 찾았다. 뮤지컬 ‘프리다’를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김히어라, 아이키, 이지연, 박시인 페어로 진행됐다. 이들이 여러 캐릭터를 넘나들며 프리다의 삶을 무대로 옮겼다. 



‘프리다’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창작극이다. 그가 토크쇼 ‘더 라스트 나이트 쇼’(The Last Night Show)에 출연한 상황을 가정하여 스토리가 진행된다. 


액자식 구성으로 해석의 여지를 넓혔다. 프리다의 입을 통해 과거를 다방면에서 촘촘하게 들여다본다. 


무대 위 재연도 있다. 인생의 변곡점들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어졌다. 관객으로 하여금 사건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김히어라는 약 2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프리다’ 재연 때와 마찬가지로 프리다 역을 맡았다. 김소향, 김지우, 정유지와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겉모습부터 프리다 그 자체였다. 짙은 눈썹과 새까만 머리카락, 온몸을 감싼 코르셋 등으로 캐릭터와 완벽한 합을 이뤘다. 



감정의 파고 또한 섬세하게 표현했다. 인생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마다 완급을 조절했다. 처연하면서도 대담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넘버 소화력이 이전 시리즈에 비해 일취월장했다. 그가 ‘코르셋’(Corset)을 부르자 객석 곳곳에서 감탄사가 들렸다. 


‘난 프리다 칼로/ 괜찮아 달라질 뿐/ 사라진 건 아니니까’, ‘피하지 않아/ 다만 견딜 뿐’ 구간에선 폭발적인 고음을 내질렀다.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디에고’(Diego)는 감정의 밑바닥을 건드렸다. 각 마디에 절절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읊조리는 듯한 창법으로 슬픔을 극대화했다. 



클라이맥스는 그의 독무였다. 김히어라는 꽃잎이 떨어지는 무대 한가운데에 서서 고통을 춤으로 승화했다. “미친 듯이 그려야 해. 그림은 내 고통의 유일한 탈출구”라고 노래했다. 


첫 공연이었던 만큼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프리다 아빠가 천장에 거울을 달아준 것처럼, 내게도 쓰러졌을 때 포기하지 말라고 알려준 가족이 있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가족들이 공연을 보러 왔다고 언급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여러분에게도 ‘거울’처럼 힘이 되는 무언가가 있으시겠죠? (그렇다면) 충분한 삶 아닐까요. 행복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iQstWx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7798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5 01.08 40,5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2,9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029 기사/뉴스 김의성 “'부산행' 후 10년…'악역 톱티어'란 평가 뿌듯해” 16:25 20
2959028 유머 일단 냅다 대면식 투표부터 올렸던듯한 임짱.. (커뮤니티) 16:25 175
2959027 유머 마늘을 빼먹었다구요????????? 1 16:23 332
2959026 유머 홋카이도에 눈왔다고 신나게 뛰어 놀았다가 털 난리난 슈나우저 멈머ㅠㅠ 2 16:23 390
2959025 유머 장난감도 잘 들어가고 아이들도 잘 들어간다는 후기가 많은 돼지 장난감 정리함 3 16:23 592
2959024 유머 동네 만두가게 사장님한테 혹평받고 당황한 정지선셰프 4 16:20 1,739
2959023 이슈 2025년 케이팝 남녀아이돌 북미투어 관객동원 순위 6 16:19 487
2959022 이슈 르세라핌 sbn한테 아일릿 이로하가 쓴 편지 ㅋㅋㅋㅋㅋ 3 16:18 333
2959021 이슈 성심당 딸기요거롤 🍓 16 16:14 2,419
2959020 유머 WOW 소리 나는 이무진 작곡, 하하 라디오 오프닝 송 5 16:12 382
2959019 이슈 방금 팬싸에서 어제 오픈한 인스타계정(for_evercherry10) 관련해서 살짝 언급한 장원영 56 16:06 5,412
2959018 기사/뉴스 "성관계 영상 유포·목부터 찌른다"…아내 협박·폭행한 소방관, 집행유예 42 16:02 1,857
2959017 유머 중식 요리만화 (철냄비짱)이 의외의 만화인 점.jpg 6 16:02 1,648
2959016 이슈 킥플립 계훈 멘트 근황..twt 6 16:01 1,316
2959015 이슈 데뷔 8년 차에 국내 메이저 시상식 대상(MAMA, 골든디스크) 연이어 받은 남돌 7 16:01 956
2959014 유머 코쿤: 길에서 이런 사람 만나면 피해요 / 아까 가방 멘 사람이랑 친구일 것 같아 13 16:01 2,724
2959013 이슈 별 도둑놈이 다 있는 미국 11 15:59 1,671
2959012 유머 본가에서 명절음식 보내준걸 받은 일본인 12 15:59 2,471
2959011 유머 역덕의 뉴떡밥은 공중파 뉴스로 티저 뜸 9 15:54 2,945
2959010 유머 귀엽게 앉아있는 곰쥬 푸바오💛🐼 14 15:54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