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롯데⚾"볼넷도 좋다 생각했는데" 나승엽 머리 '꽝' 때린 명장의 일침…바닥까지 추락 → 영웅 부활시킨 한마디 [인터뷰]
7,221 1
2025.06.27 08:58
7,221 1
SdgFDl
Nwmgmh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지옥 같은 터널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올랐다.


나승엽은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5로 뒤진 5회초 대타로 출격,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이날 승패를 결정지은 한방이었다.


경기 후 만난 나승엽의 표정은 후련하기보단 아연했다. 마지막까지 조여든 긴장감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듯 했다. 전날 결정적 실책을 범했고, 대타 역전포를 치고 1루 수비에 들어간 이날도 7회말 수비 도중 실수가 나오자 곧바로 박승욱과 교체됐다.


그 상황에서 경기가 벼랑 끝까지 갔다왔으니, 나승엽 입장에선 말 그대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jiHMSC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인터뷰에 임하는 나승엽을 향해 갑자기 NC 손아섭이 나타났다. 롯데 시절부터 멘토 역할을 해준 선배다. 손아섭은 "승엽아! 지금을 즐겨라, 지금 이 시간을 즐기란 말이야!"라며 큰 소리로 외친 뒤 사라졌다.


전날 패배를 확정케한 결정적 실책을 범했던 나승엽이다. 그는 "어제 경기 끝나고 감독님의 한마디가 나를 확 바꿔놓았다"고 돌아봤다.


"요즘 공격이나 수비나 자신감이 크게 떨어져있었다. 감독님께서 부르시더니 '책임감을 갖고 뛰어라'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씀대로다. 내가 이렇게 매일 시합을 뛰고 있는데, 팀에게도 안 좋고 미안한 일 아닌가."


나승엽은 "오늘 경기전에 임훈 코치님, 이성곤 코치님과 특타를 했다. '펑고 배트를 들고 연습을 해보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타격 밸런스가 달라졌다. 상체가 너무 빨리 나오는게 문제였는데, 전보다 가볍게 통통 나오는 느낌이었다. 감독님, 코치님들꼐 정말 감사드린다"고 돌아봤다.


홈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홈런은 1도 생각 안했다. 그냥 세게 치려고 했다. 타이밍대로 스윙했는데 딱 맞았다"고 쏟아냈다. 이윽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또다른 사실을 떠올렸다.


"사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으니까, 또 볼카운트가 3B2S까지 됐으니까, '볼넷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지켜볼까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날 대타로 내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켜보다가 걸친 스트라이크라도 나오면 그게 나한테도, 팀에게도 안 좋으니까. 비슷하면 치자는 생각으로 바꿨다. 그게 성공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나승엽은 절친 고승민의 품에 안겨 울컥했다. 나승엽은 "(고)승민이 형하고는 항상 붙어있으니까, 서로 힘들 때 의지하는 소중한 형"이라고 강조했다.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 같다. 아직은 아니다. 이 홈런 바로 잊고 안타를 노리겠다."


김태형 감독은 홈런을 치고 돌아온 나승엽을 밝은 미소로 마주했다. 그는 경기 후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그 마음이 5회 나승엽의 대타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연일 계속되는 타이트한 경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나승엽은 "앞으로 감독님께서 더 환하게 웃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김영록 기자


https://v.daum.net/v/202506270006373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39 12.26 50,1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162 이슈 MBC 방송 연예대상 최우수상 시상&수상 개웃겼던 장면 01:22 184
2947161 유머 농방을 뒤집어버린 어제 경기 명장면 gif 24 01:17 866
2947160 유머 서울도심의 겨울모습 01:15 356
2947159 이슈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 대상 수상소감 놀면뭐하니 전원 샤라웃 107 01:13 5,838
2947158 정보 신비로운 순백의 시라소니 3 01:13 267
2947157 이슈 [MBC 방송연예대상] '국민 MC' 유재석, 통산 9번째 대상..'하차' 이이경 언급 25 01:12 1,770
2947156 이슈 [MBC연예대상] 동방신기 최강창민 - 샤이니 민호 투샷 11 01:10 978
2947155 이슈 셀프디스하는 이준영에 빵 터진 장원영 2 01:10 788
2947154 유머 하부지 나만봐곰 루이바오🐼💜 11 01:09 830
2947153 이슈 인도도 취업난이 장난이 아니라고 함 3 01:06 2,199
2947152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 대상 🏆 - 유재석 (MBC에서만 9번째 대상) 368 01:06 7,623
2947151 기사/뉴스 '최우수상' 유세윤 소감 中 '후보' 장동민X양세형X붐X하하 이탈…"패배자들" 농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11 01:05 1,204
2947150 이슈 [MBC연예대상]김숙, 여자 최우수상 수상 "올해가 데뷔 30주년...주우재와 섬 간다" 11 01:04 1,138
2947149 이슈 더보이즈 2025가요대전 게티 이미지 4 01:03 695
2947148 이슈 원피스 칠무해시절 검은수염은 1초컷 해버리는 임펠다운 서장 마젤란 1 01:01 366
2947147 기사/뉴스 김숙, 유일하게 박나래 언급…"나래 팀장님까지" 30주년에 최우수상 영예 [MBC 방송연예대상] 79 01:01 7,041
2947146 이슈 진짜 웃겼던 MBC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남자쪽 장면 57 01:01 5,085
2947145 기사/뉴스 '중증외상센터' 윤경호 "돈과 생명 저울질하지 않는 세상 되길" 소신 발언[2025 APAN 어워즈] 3 01:00 802
2947144 이슈 2025년 한 해 동안 <보그> SNS를 통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핫한 얼굴들 TOP5 7 00:58 1,208
2947143 이슈 어제 갑분 시상자로 재회한 최악의악 지창욱 임세미 투샷.jpg 5 00:57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