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국내 간판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협력해 만든 첫 일본 드라마다. 제작진은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와 감성에 맞게 재구성한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손 프로듀서는 "원작 웹소설을 사고, 드라마를 기획 중일 때 웹툰이 나왔는데 그게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그래서 '일본판도 해볼까' 싶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메이크라기보다는 한국 드라마 촬영 전부터 만들어진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라며 "저희에겐 큰 도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기획하고 한국 제작진이 현지에서 작업을 한다면 저변이 더 넓혀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장점이 하나로 버무려져 시너지가 발휘됐다"며 "우리 드라마만의 독특함을 만든 요소가 된 거 같다"고 소개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15/0005150102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한국판은 통쾌함, 마라맛 등 직접적인 재미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일본판은 10부로 제작되면서 인물 간의 관계, 심리 등을 깊은 방향으로 보여준다. 일본판에서 특별히 추가된 설정이 있는데 주인공의 인생을 시나리오 형태로 표현했다. 인생을 연극 무대로 보고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는 여자가 주인공 자리를 되찾으려고 고군분투한다는 설정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정서도 담았다. 일본은 좀 더 정제된 정서가 있다. 감독님, 작가님과 만나 대본 회의를 할 때 작가님이 일본 드라마의 불륜 장면을 보여줬다. 남편의 내연녀와 남편과 부인이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더라. 저와 감독님은 '와이프가 왜 차분하게 이야기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는데 그것이 일본의 정서라더라. 대본에도 그런 정서가 묻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한국과 일본의 협업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증 제기됐다. 이에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차이는 있었지만 덕분에 한국 드라마 느낌도 나고 일본 드라마 느낌도 나는 색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 양국의 장점이 버무려져서 시너지를 낸 게 일본판만의 유니크한 요소"라고 자신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402227
일본에선 아마존프라임
한국에선 tvn 매주일요일 밤 11시에 방영예정
일본오리지널에 일본정서를 넣은걸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