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이재명 '의대증원' 윤곽…지자체 벌써 공공의대 유치전
8,433 17
2025.06.26 17:52
8,433 17
omgNYE
이재명 정부판 '의대 정원 증원'의 핵심은 공공의대 신설과 지역의대 설립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 17개 시도별 공약을 통해 인천과 전북·전남에 공공의대 신설, 경북에 지역의대 설립, 울산엔 소아청소년 진료에 특화된 의료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인천엔 공공의대와 감염병 전문병원을 연계해 제2의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공공의대에 의무복무 개념을 더한 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도 예고했다. 일부 지자체는 벌써 공공의대 유치전에 나섰다.

이 같은 정책의 필요성은 통계 수치로도 드러난다. 26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은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가 4.97명인 반면 충남·충북은 2.3명, 경북은 2.1명에 불과하다. 응급상황 발생 시 30분 내 병원 도착이 가능한 인구 비율도 수도권은 100%에 가깝지만, 강원과 제주 등은 80%에도 못 미친다.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치료가능 사망률' 역시 일부 지방은 수도권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에 집중된 의료자원을 적절히 분배하는 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 가운데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은 지역필수의사제다. 당장 다음달부터 강원·경남·전남·제주 등 4개 권역, 17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8개 필수의료 전공과목에 한해 근무할 의사들을 이미 선발했고, 며칠 뒤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공공·지역의대 신설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정원 조정 등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야 하고 의료계와 소통, 사회적 공론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의대를 신설하려면 관련 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회 문턱도 넘어야 한다.

복지부는 다음달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먼저 추계위에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사 수급 현황과 전망을 면밀히 분석해야 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지역에 공공의대와 지역의대를 설립할지, 정원은 어떻게 배분할지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수급추계센터 위탁기관으로 선정하는 등 추계위 출범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논란이 컸던 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 설립에도 속도를 낸다. 복지부는 이르면 다음달 신설되는 이 기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의정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회에서는 공론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며 중재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당시 복지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무산됐다. 올해 들어 새 정부가 들어서며 의개특위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자 복지부도 입장을 선회했다.

정부 산하에 설치되는 공론화위는 환자와 일반 국민, 의료 공급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의료인력 배치와 양성 방식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공공의료사관학교 등이 향후 대학별 의대 정원 조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만큼 공론화위는 이들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공론화위를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추계위와 공론화위를 통해 공공·지역의대 설립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관련 법 제정을 거쳐 내년에 교육부의 설립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와 관련한 법안 6건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후 예산 확보와 지방자치단체 협의, 교수진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의대는 2028년, 공공의대는 2031년 개교하는 것이 목표다.

의료계는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역의료 인력 확충이라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공공·지역의대를 새로 설립하면 부작용이 작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의대 교육은 병원과 연계된 실습이 필수인데 현실적으로 이를 감당할 지역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한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전남 지역 의대 설치와 관련해 아직 교육부와 별도로 논의한 것은 없지만, 저희가 잘 추진하기 위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정기획위원회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필수의사제

의사가 지역 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8개 필수과목 중 하나를 10년간 진료하는 조건으로, 월 400만원의 근무수당과 정주 혜택 등을 지원받는 제도.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전공에 한하며 17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515506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28 01.08 22,4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64 기사/뉴스 정우성, 현빈과 연기 '독이 든 성배'였나…'31년 차' 배우의 연기력 논란 [리폿-트] 13:54 78
2957663 이슈 김세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13:53 61
2957662 이슈 드디어 오늘 음방 1위할거같다는 중소 여돌 13:53 218
2957661 이슈 이젠 목숨 걸고 촬영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jpg 2 13:53 452
2957660 이슈 [환승연애4] 공식적으로 빠갈난 조합이지만 나는 좋았던 원규지연.twt 13:52 131
2957659 이슈 롤 LCK 상금 없어짐 26 13:50 796
2957658 이슈 ??? : 선재스님이 흑백 대결에 쓴 간장 10만원 짜리던데 31 13:48 2,266
2957657 이슈 달리는 말을 타는 법 3 13:47 131
2957656 이슈 요즘 붐업되고 있는 트로트 편곡 채널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3:46 411
2957655 이슈 @이거 무슨 사진이야? 왤케 귀엽게 나옴ㅋㅋㅋ 3 13:46 410
2957654 이슈 에이핑크 남주랑 김재중이 카톡 친구가 된 이유 3 13:45 599
2957653 정치 미국포틀랜드에서 불법이민국단속원이 또 총격 1 13:44 342
2957652 이슈 팬이 구겨진 편지줬을때 반응.twt 3 13:43 757
2957651 기사/뉴스 NCT위시, 첫 단독 콘서트 규모 확장…마닐라·가오슝 추가 7 13:42 414
2957650 이슈 의외로 허벅지 힘 좋은 연예인.jpg 19 13:41 2,508
2957649 이슈 추워서 출퇴근 힘들다고 투덜대다가. 인생선배님들 보면서 맘을 다 잡는다. 2 13:41 1,074
2957648 이슈 남자아이돌 덕질하면 상당수가 공감한다는것 29 13:40 2,229
2957647 정치 중국에 고품질 폐지 수출회사 4 13:39 726
2957646 이슈 문가영님 상여자력에 감동받앗음 6 13:39 1,643
2957645 기사/뉴스 "엄마 나 대학 못 간대, 어떡해?" 부산서만 196명 '수시 불합격'…학폭 전력 있었다 42 13:39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