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FC서울을 떠나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미드필더 기성용(36·사진)의 합류를 반겼다. 박 감독은 26일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기성용이) 좋은 경기력으로 오랫동안 뛰면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포항은 서울에 기성용 이적 합의서를 보냈고, 서울은 계약해지가 아닌 합의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포항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슽트 등 남은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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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서울과 포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박 감독은 기성용 입단 절차가 완료되더라도 “이 경기에서 기성용을 출전시키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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